통영여협 황영숙 회장 “퇴색해가는 호국보훈정신 잊지 않고 계승해 나갈 것”

통영시여성단체협의회(회장 황영숙)가 호국보훈의 달 6월을 맞아 보훈가족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동행을 올해도 실천했다.

호국보훈의 달은 현충일, 6·25 한국전쟁, 6·29 제2연평해전이 모두 일어난 6월을 기념하기 위해 국가보훈처에서 지정한 달이다.

통영여협은 지난 20일 해피데이에서 전몰군경미망인 어르신 100여 명을 모시고 위로행사를 가졌다.

여협 회원과 함께한 이날 행사는 유가족인 어르신들의 건강을 기원하고, 정성껏 마련한 음식과 선물전달, 탈북민 아코디언 연주, 가수 나도경 공연 등으로 풍성하게 치러졌다.

전몰군경미망인통영지회 구신자 회장은 “여성단체협의회에서 매년 챙겨주는 것만도 감사할 일인데 해가 갈수록 그 정성이 배가 되는 것 같아 오히려 미안하다. 통영여협 황영숙 회장을 비롯 회원들에게 고맙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김동진 통영시장은 “미망인 어르신들 가족의 희생으로 인해 오늘 우리가 이렇게 잘 살 수 있는 것이다. 오늘 하루 모든 근심 털어버리시고 정성껏 마련한 음식을 드시면서 흥겹고 즐거운 시간 보내시고 늘 건강하시고 만수무강 하시라”고 격려했다.

통영여협 황영숙 회장은 “6월이 되면 늘 생각나는 단어가 있다. 현충, 나라사랑, 보훈 등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이 떠오르지만 남겨진 가족들의 아픔은 제대로 보듬지 못했다. 지금 우리가 누리는 안락하고 풍요로운 삶은 목숨 바친 순국선열이 안 계셨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매년 한번이지만 이런 자리를 마련해 여러분들을 모시고 즐거운 시간을 함께하고 다시 한 번 우리의 아픈 역사도 되새기는 기회를 갖게 된 것을 큰 기쁨으로 생각한다. 간소한 음식과 약소한 선물이지만 여성단체에서 정성껏 준비했다. 행복한 시간 보내시고 늘 건강하시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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