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원 후보들의 공약 분석 상대적 부족…지역구별 시의원 당선자 조명도 필요
한산신문 사설, 민의 대변 충족…관광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도시관광 개발해야

-어려운 지역경제 시민과 화합, 경제 회복 최일선에 나서야

-도시문화·관광개발 위해 행정·전문가·시민 공동위원회 필수

 

 "6·13 지방선거를 치르면서 한산신문 임직원들도 고생이 많았다. 하지만 선거 전 시의원 후보들의 공약들을 제대로 분석해서 시민들에게 알려줄 수 있는 부분들이 상대적으로 부족했다. 특히 후보 개개인을 평가해서 투표하기보다 소속 정당을 보고 표를 찍은 경우도 많았을 것 같다. 앞으로 또 치러질 선거들은 후보들의 정책 공약들을 제대로 분석해 시민들에게 알림 역할을 한산신문이 해줬으면 한다"

 2018 한산신문독자자문위원회 세 번째 회의가 열린 지난 25일, 위원들은 6·13 지방선거 평가와 함께 당선자들을 조명하는 추가 기사를 주문했다.

 한산신문은 지난 25일 한산신문 회의실에서 6월 독자자문위원회를 개최, 김순효 위원장, 김미선 부위원장, 김미옥, 김태종, 최재준 위원이 참석했다.

 위원들은 지역의 당면 문제들에 대한 지적과 더불어 한산신문 지면 평가와 보완해야 할 점들을 짚었다.

 특히 △선거과정 갈라진 민심 수습 당선자 첫 번째 과제 △초선의원들 역량 우려 △선거 후보 공약 분석 기사 부족 △강석주 시장 당선자 후보 5대 공약 우선 또는 최선 공약 아냐…타 후보들의 공약 연계해 통영의 발전과 연관되는 공약들은 실천할 수 있어야 △어려운 지역 경제, 시민들도 화합해서 경제 회복 나서야한다고 지적했다.

  또 △연화도-우도 국내 최장 해상 보도교-주민 편의시설 미비에 따른 주민들 불편 민원 챙겨야 △정치·수산 전문성 살린 취재 및 기사 요구 △한산신문 6월 23일자 신문 김형근 화백 조명 기사 더불어 미술관 건립에 적극적인 노력 취해야 △국제음악당 연간 30억여 원 적자 불구 무료표(초대권) 남발 지적, 경제적인 운영 개선해야 △문화 소외계층 위한 지원 논의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더불어 △'통영 관광' 종형의 관광차원에서 선형의 관광자원으로 선회 △소규모 관광객들 대상 관광 콘텐츠 개발-도시에 이야기가 있는 관광으로 변모 △관광객들의 걷는 관광 유도 위한 공간들을 우선 마련해야 △파워블로거들을 활용한 통영 관광 포스팅 제안 등이 대안으로 제시됐다.

 한편 △'당선자에게 바란다' 특정 단체의 입장보단 통영시 전체 민의 반영해야 등의 의견들을 피력했다.

 

6·13 지방선거…민심 수습이 먼저

타후보 통영발전 공약, 연계 실천

김순효 위원장.

김순효 위원장은 "이번 선거 축제가 아닌 전쟁이었다. 선거과정에서 갈라진 민심을 수습하는 것이 당선자의 첫 번째 과제라고 생각한다. 당선자에게 바라는 것은 민심수습이 최우선"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또 "이번 선거를 통해 초선 의원들이 의회에 입성한다. 소신을 가지고 시민들을 위해 일했으면 한다. 다만 조금 염려스러운 것은 그들의 역량 부분이다. 초선 의원을 비롯 다선 의원들이 정말 통영시민들을 대변할 수 있는 일들을 펼쳤으면 한다"고 강조하는 반면 "한산신문이 투표 당일 실시간으로 선거개표 결과를 알려주느라 고생이 많았다. 하지만 도지사·교육감, 시장·군수 후보들에 집중, 선거 전 후보들의 공약들을 제대로 분석해서 시민들에게 알려주는 부분들이 상대적으로 부족했다. 특히 후보 개인을 평가하기보다 소속 정당을 보고 찍은 경우도 많았을 것이다. 다음 선거 때는 정책 공약들을 제대로 분석해 시민들에게 알려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미선 부위원장은 "6월 23일자 신문 지면에 실린 '강석주 시장 당선자 후보 5대 공약'과 관련이다. 강석주 당선자의 공약이 우선되는 것 또는 최선의 공약이 아니다. 타 경쟁 후보들의 공약들 중 통영의 발전과 연관되는 공약들은 연계해 실천할 수 있어야 한다. 통영의 경제가 너무 어렵다. 핵심적인 사업이 추진되지 않으면 통영의 경제 회복은 아마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통영의 도시 관광자원 개발 시급

소프트웨어 선형 관광자원 선회

김태준 위원.

최재준 위원은 "케이블카를 통해서 살아갈 길은 두 가지 방법밖에 없다. 매출을 늘리던지, 비용을 줄이 던지다. 결국 그런 부분을 가지고 하는데, 현재로서는 할 수 있는 방안이 없다. 결국 예산을 조금 줄이는 방법"이라며 "통계를 내보면 통영시 관광객 20%만 케이블카를 이용한다. 앞으로 전국에 케이블카가 8개 들어선다. 이를 대비해 지금까지의 관광 트렌드가 종형의 트렌드로 통영은 자연관광 위주의 관광을 많이 했다. 통영에 맞는 트렌드를 대비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 "하드웨어만 가지고는 한계가 있다. 앞서 말했듯 종형의 관광차원 즉 대량 관광시대는 끝나고, 선형의 관광자원으로 가야한다. 이는 바로 도시관광이다. 통영은 섬이 아름답다, 풍경이 아름답다 등 그동안 자연관광에만 의지해왔다. 하지만 통영에는 근대문화유산이 다섯 군데 있다. 이를 활용해 걷기 관광 콘텐츠로 발굴할 수 있어야 한다. 앞으로는 소규모의 관광객들로 걸으려는 관광 트렌드로 바뀌고 있다. 소규모 관광객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관광을 개발하고, 통영이 가지고 있는 선형의 자원들을 활용해 도시에 이야기가 있는 관광으로 변화해야 한다. 통영을 많이 찾으면 케이블카도 자연스레 잘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소규모 도시탐방 루트 개발해야

문화시민위원회 구성도 제시

김태종 위원.

김태종 위원 역시 "남망산에서 공원을 보고 내려와서 김형근 화백의 미술관을 거치고 중앙시장-동피랑-서피랑을 거치는 공간을 통영만의 매력이자 관광자원이라고 생각한다. 젊은 여행객들이 통영을 걸으며 통영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가칭)이중섭거리를 만들어야 할 필요성이 있다. 단체관광객들의 한계를 넘어 소규모 관광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런 부분과 더불어 걷는 관광을 할 수 있도록 도로 정비 등도 더해져야 한다"고 의견을 더했다.

 김미선 부위원장은 "해저터널을 또 예를 들 수 있다. 통영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해저터널을 소개할 때 우리나라의 인력과 일본의 기술로 만든 길이지만 역사적으로 의의가 있고, 해저터널 안에는 통영의 관광에 대한 정보가 나와 있다고 설명한다. 해저터널 끝 쪽을 활용해 작은 수족관을 만들어도 괜찮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콘텐츠들이 지역 내에 많이 있다"고 피력했다.

 김순효 위원장은 "마산의 창동이 젊음의 거리였다. 하지만 어느 날 쇠락 후 도시재생사업이 진행 중이다. 하지만 예산을 아무리 투입해도 살아나지 않는다. 이는 창동의 문화가 떠났기 때문이라고 보여진다. 이와 마찬가지로 통영은 문화가 아직 살아있고, 제대로만 엮어서 나가면 관광객들을 불러들이는데 문제는 전혀 없을 것이다. 통영은 다양한 콘텐츠가 살아있다. 통영은 타 지역에 비해 얼마든지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거듭 의견을 밝혔다.

 김미옥 위원도 "통영에는 구슬이 많은데 이를 어떻게 꿰어야 할지 고민이다. 전문가들의 부재가 크다. 전문가들을 모시고 통영의 구슬들을 잘 꿸 수 있는 방법들을 연구할 수 있어야 한다. 전문가들에게 용역을 주던지 하는 방법도 모색돼야 한다. 현장의 전문가, 이론 전문가들을 구성해 함께 고민을 해결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제안했다.

 김태종 위원은 "한산신문에서도 작은 소도시가 시민들도 편하고, 시 자체도 윤택하게 살 수 있는 문화 관광 개발 방안에 대해서 종합적인 방안들을 제시해 줄 수 있는 기회를 가져줬으면 한다"고 주문했다.

 

통영국제음악당 그리고 김형근 화백

통영 예술 관광 콘텐츠 활용 모색

김미선 부위원장.

김미선 부위원장은 "국제음악당을 한 번씩 방문하면, 매번 동일한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즉 무료표(초대권)가 남발되고 있다는 이야기다. 연간 30~40억 원의 예산이 소요되는 만큼 무료표 보다는 경제적으로 도움이 되는 방법으로 운영해야 할 필요가 느껴진다. 예산을 낭비해서는 안된다. 예산을 줄일 수 있는 정책이 시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순효 위원장은 "시민들을 위한 문화 체육 편의 시설들은 흑자를 내기는 어렵다. 다만 운영부분에 있어서는 일정 부분 매진이 되는 부분들을 제외하고는 몇 퍼센트 정도는 문화소외계층에 지원을 해준다던지, 의회에서도 이런 활용방안에 대해서는 논의를 펼쳐도 괜찮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미선 부위원장이 "김형근 화백 조명 기사 좋았다"고 언급하자 김순효 위원장도 더불어 "이런 분들이 기사를 통해서 더 많이 만날 수 있어야한다. 특히 통영에서 모실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야 하는데 그런 부분들이 아직 부족하다. 현재 계획하고 있는 미술관 위치도 굉장히 좋다. 묶여있는 규제들을 조금 완화해서 미술관을 건립할 수 있으면 통영의 예술 관광 콘텐츠로도 활용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옥 위원.

 김미옥 위원은 "이번 임기 때 추진하고자 하는 것이 애국지사 관련이다. 통영출신의 군 포상 받은 분들만 65명이나 되는데 그에 관련된 통영 시비가 들어간 것이 허장완 열사 묘소 가는길 푯말 밖에 없다. 이에 청년단 건물을 리모델링을 위한 국비지원을 받아 애국지사 전시관, 기념관을 만들고자 한다. 또 호주선교사 기념사업본부를 복원하고자 노력 중에 있다. 그분들의 영향으로 지금의 박경리 선생, 윤이상 선생이 있는 것이다. 영향을 받은 분, 영향을 끼쳤던 분들에 대한 조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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