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용남면 견유마을 감성돔 치어 3만미 방류
금어기 없는 감성돔 금어기 설정…지속가능한 수산 추구

감성돔자망자율관리공동체(회장 박석규)는 지난달 30일 신거제대교 일원 바다에서 감성돔 치어 3만미를 방류했다.

이날 방류사업에는 박석규 회장 및 회원 30여 명과 김덕철 조합장을 비롯한 통영수협 관계자가 참석했다.

선박 6척이 동원된 이번 방류 행사는 특히 수산종묘방류 사업으로 수산자원 조성과 어업인의 실질적인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할 목적으로 진행됐다.

또한 황폐화된 바다를 살리기 위해 2015년부터 현재까지 해마다 공동체 회원 전원 참여로 치어방류를 실시하고 있다.

박석규 회장은 “자율관리공동체 설립 취지는 체장미달고기 포획 제한, 생산량 조절, 불법조업 근절 등으로 어족자원 보호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현재 금어기가 없는 감성돔의 금어기 설정을 목표로 다각적인 활동을 전개하는 등 지속가능한 수산업을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회장은 “동력을 사용하지 않은 전통적인 방식은 불법이 아니라는 해수부 답변을 받은 상태다. 소위 뻥치기 논란은 해소됐다고 본다. 유압식 장비를 철거하는 등 앞으로도 자율관리공동체의 취지에 맞게 운영해 나가고자 한다. 지역의 타 업종과도 상생하는 어업으로 유지·관리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치어방류 현장에 참석한 통영수협 김덕철 조합장은 “어린고기를 방류해 잘 살 수 있도록 연안 해역을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매년 수산자원조성을 위해 진행하는 수산종묘방류사업에 함께 하는 감성돔자율관리공동체에도 고마움을 전한다. 통영수협에서는 앞으로도 어업인들의 소득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지속적으로 감성돔이 사라지는 바다, 금어기를 정해야한다는 어업인들의 목소리가 높다.

매년 치어 방류에만 예산을 쏟을 것이 아니라 감성돔도 쥐노래미처럼 금어기를 실시, 치어 방류의 효과 증대, 낚시객, 어업인, 상인 그리고 지역경제까지 살릴 수 있다는 의견이다.

전통 방식의 뻥치기 조업은 주요 서식처에 돌멩이나 도리깨 등의 도구를 사용해 바다를 내려쳐 그물코에 걸리게 하는 방식이지만, 현대식 뻥치기 조업은 그물을 끌며 강력한 폭발음 소리 또는 유압이나 빛을 발생, 정신을 잃게 만들어 잡는 방식으로 특히 산란철 감성돔은 강력한 소리나 빛에 놀라 스트레스로 인해 산란마저 못한 채 생태계를 파괴시키는 악순환이 해마다 반복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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