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에 가득했던 물이 반으로 줄어버렸다고 하자.

"아직 반이나 남아 있다고 할까?" 아니면 "이제 반밖에 없다"고 할까? 당신은 어느 쪽인가?

"잃은 것은 세지마라, 남아 있는 것을 세도록 하라" 이것은 영국의 구트만 박사의 명언으로 인생의 모든 것은 생각하기에 달렸다는 말이다.

이순신 장군이 백의종군을 거쳐 복직 부임 후 일성이 "아직 아군에게는 함선이 13척이 남아 있구나"하는 말로 업무를 시작하는 드라마를 보면서 그의 덕목과 인품을 다시 평가하게 된다.

우산 장수인 큰 아들과 부채 장수인 작은 아들을 둔 어머니가 있었다. 이 어머니는 하루도 걱정을 안 하는 날이 없었다. 비가 올 때는 부채가 안 팔릴 것 같아 작은 아들을 걱정했고, 갠 날에는 우산이 안 팔릴 것 같아 큰아들을 걱정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느 날 문득 기분이 달라졌다. 날이 개서 더워지면 작은 아들이 부채를 많이 팔 것이요, 비가 오는 날에는 큰아들이 우산을 잘 팔 것이라고 생각을 바꾸었기 때문이다. 똑같은 일이라도 사람들은 제각기 해석한다.
새소리를 듣고도 어떤 사람은 '운다'고 하고, 어떤 사람은 '노래한다'고 말한다. 그래서 세상사 마음먹기에 달렸다고들 한다.

분명한 일을 겪고서도 그것을 해석하는 사고방식을 바꿔보면 새로운 해결책이 떠오른다. 역경 속에서도 성공적인 삶을 일구어 낸 사람들은 이 점에서 확실히 보통사람들과 다르다. 어느 쪽의 사고방식이 습관화되어 있는가에 따라 당신의 인생은 분명히 명암이 엇갈리게 된다.

물은 언젠가는 수증기가 된다. 씨앗은 언젠가는 열매가 된다. 마음은 언젠가는 나의 현실이 된다. 오늘 나의 현실은 어제의 마음이 그대로 재현된 것에 불과하다. 따라서 지금 마음속에 있는 모든 것들은 바로 내일의 현실을 결정짓는다.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려있다. 현실은 유동적이며, 고정되어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세상의 모든 것은 끊임없이 움직이는 에너지 덩어리요, 우주는 역동적인 거대한 생명체이다.

우리 자신도 그 우주 안에서 우주의 일부로서 역동적으로 살아가고 있다. 인간의 의식이란 가장 정밀하고, 가장 역동적인 형태의 에너지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의 생각은 현실을 창조하고 있으며, 내면의식은 삶의 모든 면에서 그 영향력을 행사한다. 또한 그것은 실제로 지금 이 자신을 있게 한 가장 중요한 요소이며, 성공과 실패를 결정하는 주요 원인이다.

만물의 가장 깊고 순수한 본질은 에너지이다. 생각은 반복할수록 더 많은 에너지와 힘을 만들어 내며 더욱 쉽게 현실로 드러난다. 약하고 산만한 생각은 약하고 산만한 힘이며, 강하고 집중된 생각은 강하고 집중된 힘이다. 이것은 볼록렌즈로 햇빛을 모으면 그 빛이 불을 일으킬 정도로 강해지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생각도 마찬가지인 것이다. 지금 자신에게 일어나고 있는 일들은 우연이 아니다. 과거의 생각과 의식이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일들이 이루어지도록 도와 온 것이다. 지금 자신은 과거에 자신이 했던 생각이 그 뿌리와 원인이 된 것이다.

에밀쿠에의 자기 암시법으로 "매일 매일 나는 모든 면에서 점점 좋아진다(I'm getting better and better in every way)" 라고 외쳐 보자.

한번뿐인 내 인생의 무대에서 새로운 장이 펼쳐져 옴을 곧 느끼게 될 것이다. 모든 것은 내몸과 마음속 소우주 안에 달려있는 것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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