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해수산연구소 해양수산연구관 신윤경

넙치(Paralichthys olivaceus)는 우리나라 전연안, 일본 연근해 및 동중국해에 서식한다.

산란기는 3~6월이나 최근에는 양식기술이 발달하여 연중 알과 정자를 얻을 수 있으며, 우리나라 양식산 어류의 약 60%인 연간 약 5만 톤을 생산할 만큼 가장 많이 양식되는 어종이다.

넙치 생태 중 특이한 점은 몸 표피를 주변 환경과 같은 보호색으로 바꿀 수 있다는 것이다. 넙치는 먼저 눈에 보이는 주위 환경의 색조를 인식해 뇌로 신경 자극을 보내면 이것이 색소세포를 자극하는 신경섬유로 전달돼 색소세포의 입자를 넓히거나 줄이는 방법으로 감쪽같이 주변 환경과 똑같은 색깔로 변신한다.

넙치를 모래와 바위가 있는 수족관에 넣어놓으면 어디에 있는지 찾아내기 어려울 만큼 잘 숨는다하여 바다의 카멜레온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넙치는 우리나라 국민이 가장 좋아하는 대표 생선횟감으로 단백질 함량이 높고 지방 함량이 낮은 고단백 저지방 식품으로 소화가 잘되고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콜라겐 함량이 많아 단단하고 씹히는 맛이 좋을 뿐 아니라 담백한 맛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스트레스, 당뇨병, 간장질환, 수술후 상처회복, 성장기의 어린이에게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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