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신문 지역신문발전위원회 후원 제2차 사별연수
지난 16일 우희창 부위원장 초청 한산신문 발전 논의

 “뉴스를 홈페이지에 올려도 뉴스 소비가 안 되고 있는 상황이며 뉴스소비가 많이 된다 하더라도 신문사 자체 수익구조로 잡히지 않는다. 설상가상으로 종이신문은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이런 현실에서 지역신문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어떤 개혁을 강행해야 할까?”

한산신문은 지난 16일 문화체육관광부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우희창 부위원장을 초청, 지발위 후원 제2차 사별연수를 개최했다.

우희창 부위원장은 풀뿌리 민주주의와 지역신문 지원제도라는 주제 아래 지역신문의 현황과 문제점, 지역신문의 발전방안 등을 한산신문 전 직원들과 3시간에 걸쳐 논의했다.

현재 지역신문은 전국적으로 일간지 약 100여 개사, 주간지 500여 개사가 등록돼있다. 하지만 미디어 시장이 인터넷과 모바일로 옮겨가고 있으며 SNS 등의 발달로 종이신문의 수입모델 창출에 현실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이다.

우 부위원장은 “점차 종이신문의 역할이 줄어들고 온라인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역신문들은 종이신문 중심으로 더 많은 운영을 하고 있다. 정부에서도 온라인 지원을 늘리라고 하는 실정인데, 과연 이것이 맞는 것인가 자체적으로, 장기적으로 고민 중이다”고 토로했다.

급격한 미디어 환경 변화는 네이버, 다음 같은 포털 사이트에 유리하게 작용, 지역신문도 이 반열에 오르려는 시도를 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다. 포털 종속이란 난제는 현재 진행형으로 남아있다.

우희창 부위원장은 “이러한 문제점은 독자가 감소하고 광고 수주의 저하와 온라인 수입모델 미창출로 경영악화를 가져온다. 대부분의 신문사들은 경영, 독자 수, 광고 등에 있어 악순환의 고리를 끊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현 지역신문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종이신문이 우세했을 당시 정부는 지역신문 육성과 건전한 지역여론 시장 형성을 위해 2004년 지역신문발전지원특별법을 6년 시한을 정한 한시법으로 제정, 지역신문 지원사업을 진행했다.

지역신문지원특별법은 우리나라 언론사 사상 최초의 언론진흥법으로써 지역신문에 대한 정책과 제도의 틀을 마련했다. 그 결과 △각종 비리 및 불법행위 등 감소 △관언유착, 자언유착 등 음성적인 유착관계 단절 △시가의 질적 수준과 지면 향상, 경영 개선 등 여러 가지 성과가 창출됐다.

하지만 미디어 발달로 인한 종이신문의 판도 변화가 진행되면서 다양한 한계점도 드러난 것이 사실이다.

우 부위원장은 한산신문을 비롯 지역신문 발전을 위해 △자생력 확보를 위한 자체 개혁 △디지털 시대에 부응한 새로운 사업 모색 필수 △정책적 제도적 지원 필요함 등을 강조, 지역신문 스스로의 개혁을 위한 노력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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