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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바닷물이 ‘펄펄’…통영 양식장 ‘초비상’고수온관심단계발령, 멍게·가두리 양식어류 집단 폐사 우려
지난 23일 통영시 고수온 비상 가두리 양식장 현장 점검

“멍게가 녹아내리고 물고기들은 갇힌 채로 죽어갑니다. 이대로는 정말 다 죽어납니다”

연일 기록적인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전국 수산업의 중심인 통영의 바다가 끓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17일 통영시를 포함한 전국 연안에 고수온 관심 단계를 발령, 가두리 양식장에 적신호가 켜졌다.

7월 24일 현재 바다 수온은 통영 곤리도 27.8℃, 통영 사량 26.0℃를 기록 했다.

고수온 관심단계는 고수온 주의보(수온 28도)가 예측되는 약 7일 전에 발령되는 것으로, 수온이 27도를 넘어서는 고수온 환경에 양식어류가 2~3일 노출시 집단 폐사로 이어진다.

또 2016년, 2017년 남해안 멍게 양식업계는 8월 고수온 사태 여파로 입식량 70% 이상의 멍게 폐사 피해를 입었다.

한 어업인은 "2년 동안 꼼짝 못 한 채 당했다. 올해는 고수온이 더욱 빨리 찾아왔다. 이미 일부 폐사하기 시작했다. 다음 주가 고비다. 계속 지속된다면 버티기 힘들다"고 소리 높였다.

이에 통영시는 지난 23일 여름철 고수온 예방을 위해 어류폐사가 우려되는 우심 해역인 산양읍과 한산면 가두리 양식 어장을 방문, 현장 상황을 점검했다.

이날 양식 어장 현장 점검에는 강석주 통영시장, 시 관계자, 양식업 종사 어업인들이 참석했다.

통영시는 매년 반복되는 양식어류의 고수온 피해 최소화를 위해 조기 대책을 수립하고 ‘어업피해 최소화 대책반’을 구성, 상황실 및 현장 지도반을 운영한다.

대책반은 △우심해역 양식 어장 시설물 점검 및 피해예방 현장지도 △SNS 고수온 특보 단계별 어장관리 요령 발송 △어업인 사료 급이 조절 등 고수온 피해예방에 집중하고 있다.

강석주 통영시장은 “매년 반복되는 고수온 피해예방을 위해 각종 시설물 점검과 어류 사료 급이를 조절해야한다. 피해예방을 위해 다양하고 적극적인 어장관리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복동 어업진흥과장은 “향후 고수온 주의보 발령이 예상됨에 따라 피해예방을 위해 사료공급 중단, 액화산소 공급, 차광막 시설 및 가두리 그물 침하 등 어장관리에 최선을 다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조우진 인턴기자  hannews@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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