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장군과 타임머신을 타고 426년 전으로, 신나는 이순신학교

세계 4대 해전 백미로 손꼽히는 한산해전.
노산 이은상은 "충무공 해전 중에서 백번 싸운 다른 해전은 몰라도 누구나 입을 모아 한산대첩만은 신이 나서 이야기하는, 자자손손 전해오는 그 잊지 못할 한산대첩"이라 정의했다.
통영 한산대첩축제는 426년 전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온 시민과 관광객이 57년을 함께 즐기고 있는 승첩의 대 축제 현장이다.
반세기를 넘어 달리는 축제는 이제 한산대첩 당시 충무공 이순신이 펼치는 학익진은 물론 당시의 해전 승리를 기억하는 큰 감동을 선사하는 것이 특징이다.
뜨거운 태양, 시원한 바다, 그리고 한산대첩 축제와 함께 이 여름 신명나게 놀아보자!
이순신과 함께 보고! 느끼고! 즐기고! 426년 전 임진년 대서사극 속으로 고고씽!

426년 전 삼복더위 통영
이순신과 우리는 무엇을 했을까?

2018년 8월 10일 통영은 역사적 시계를 되돌려 426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때는 바야흐로 1592년 바로 임진년.

찌는 듯한 삼복더위 속 이순신의 함대는 일본 최강의 전투력을 보유한 와키자카 야스하루와 통영 한산도 앞바다에서 대결, 대서사극 학익진을 펼쳐 한산대첩 승리의 주인공이 된다.

그 역사적 함성에 다시 우리가 서게 된다.

병선마당에서는 축제를 더욱 재미있게 즐기는 동선에 따라 거북선과 판옥선을 만날 수 있으며, 돈도 과거로 돌아간다.

경상·전라·충청 삼도수군통제영의 본영이었던 이곳에는 통제영 주전소가 있을 만큼 그 위용이 대단했다. 축제 기간 동안 통제영 주전인 상평통보가 제작되고, 축제장 내 지정 환전소 환쟁이에게 상평통보를 환전해서 사용해야 한다. 앞면은 상평통보, 뒷면은 한산대첩이라 새겨진 이 엽전만이 공식 통용되고, 1냥이 1천원이다. 

또 축제 기간 내내 오후 3시 축제장 일원에서는 관객 누구든 물총을 든 왜군 좀비와 시원하게 싸우는 왜군 좀비와 싸워라(버블쇼)가 진행된다.

더불어 우리나라 최초로 문화마당 강구안 해상에서 펼쳐지는 이순신의 바다 활쏘기 대회는 벌써부터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제2의 이순신 장군을 꿈꾼다
신나는 바다학교, 이순신 학교

전략과 전술의 1인자 이순신 장군을 담고 싶다면 이순신학교에 입학해 보자.

이순신 장군처럼 임전무퇴의 정신으로 칼을 만들고, 적군을 대적하기 위한 활, 그리고 장군갑옷을 만들어 입는다.

이제 적을 물리칠 거북선과 판옥선을 만든 후 전통무예 체험과 수련에 들어간다.

맨몸 수련은 물론, 검법, 활쏘기, 창던지기, 가점 종이배기 등의 전 과정이 끝나면 조선무신으로 인정하는 합격교지(홍패)와 한산대첩마패가 수여된다.

또 거북선 RC체험권과 통제영 문과 시험을 볼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익히 알려진 바와 같이 이순신은 문·무를 겸비한 장군이다.

무과시험에 합격했으며, 체험을 토대한 소감을 기록하는 통제영 무예일기를 작성해야 한다. 바로 이충무공의 난중일기에 버금가는 전략과 전술, 병사를 아끼는 지도자의 고뇌가 기대된다. 

이순신 학교는 축제 기간 내내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주행사장인 조선수군군영인 문화마당과 세병관에서 열린다.

이순신학교 스탬프 투어 및 체험마당과 통제영 역사보물찾기 등에 참여하는 이들에게는 소정의 상품이 주어진다.


참여하면 두 배로 즐거운 축제
거북선 노젓기 대회, 축하퍼레이드

축제 하면 뭐니 뭐니 해도 참여하는 재미만한 것이 없다.

426년 전 조선의 수군 격군(노젓는 군사)들이 거북선과 판옥선 노젓는 노고를 체험하는 행사에 참여해 보자.

1962년 제1회 때부터 12년간 우리나라 전통 한선 통구미를 이용, 노젓기 대회를 했다. 이후 통영의 선박들이 기계 선박으로 대체되면서 통구미는 점차 사라졌고, 노젓기 대회도 중단됐다.

지난 2008년부터 통구미를 대신 거북보트를 만들어 노젓기 대회를 열어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특히 거북선과 판옥선의 사후선으로 통구미 2척을 제작, 거북보트 노젓기 대회와 더불어 강구안 병선마당 바다에서 통구미 노젓기 대회 체험도 가능하다.

올해 11번째를 맞이하는 거북선노젓기 대회는 8월 12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11인이 1개조로 편성해서 참가할 수 있다.

또 하나 참여하면 두 배로 즐거운 축제로 가는 지름길은 통영한산대첩축제 군점 후 이순신행렬 축하 퍼레이드이다. 이순신 행렬과 더불어 가족 단위와 학생, 시민들이 참여하는 버블 코스프레 거리페레이드는 가족과 단체별로 각자 다양한 의상과 분장 등의 연출로 한산대첩축제의 중심을 이루는 시가행진이 될 것이다. 

신청은 통영한산대첩축제 홈페이지 www.hansanf.org 또는 ☎055-644-5222.


보고! 느끼고! 즐기자! 문화놀이터
팡팡! 10돈의 황금거북선을 찾아라

축제도 결국은 하나의 놀이터다. 한산대첩축제는 역사적 놀이터이자 문화놀이터, 바다놀이터이다.

통제영 12공방에서는 축제 기간 내내 통제영 12공방 중요무형문화재 체험 및 전시회가, 통영시립박물관에서는 나전칠기 특별전시가 열린다.

통영시민문화회관에서는 통영 한산대첩 전국 서예대전 작품전시회, 통영문화원에서는 통영운하와 해저터널 사진 자료전이 열린다. 문화마당에서는 월남 참전 기록사진전과 해병대 장비 전시마당이 열린다.

올해 축제는 공연위주의 프로그램을 지양하고 직접 체험하는 프로그램이 강화됐다.

이순신학교와 통제영학당, 노젓기 대회, 통제영 역사보물찾기, 통제영 비문 및 현판해설, 버블쇼 왜군 좀비와 싸워라, 거북선 얼음조각 체험, 어린이 워터풀장 이순신의 여름바다, 나라사랑 태극기 그리기 체험, 해군함정과 해양경찰 해양경비함 1005호 함정 공개 및 체험 행사도 다채롭게 열린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축제의 또 하나 재미가 먹거리이다.

축제 기간 내내 문화마당에서는 통영 수산물 전시 홍보 판매 부스 운영과 통영 수산물 무료 시식회, 강구안 골목 프리마켓도 열린다. 

축제를 즐기다 보면 어느새 행운도 따른다. 바로 황금거북선을 찾아라 특별행사다.

축제도 즐기고 지역경제도 살리고, 행운도 함께 하는 일석삼조의 매력, 축제기간 5일간 통영에서 구매한 2만원 이상의 영수증을 가지고 오면 축제장에서 행원권으로 바꿔준다.

매일매일 쌓인 행운권 추첨은 축제 폐막식에서 이뤄진다. 1등에게는 무려 10돈의 순금이 들어간 황금 거북선을 안겨줄 것이다. 축제기간 매일 행운권에 도전해보자.

황금 거북선의 주인공은 과연 누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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