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의 정체성, 이순신과 한산대첩 이순신 정신을 이어가는 책무이자 마지막 봉사"
이순신과 통영한산대첩축제, 신나는 수국(水國) 놀이터

보라 우리 눈앞에 나타나는 그의 모습
거북선 거느리고 호령하는 그의 위풍
일생을 오직 한길 정의에 살던 그이시다
나라를 구하려고 피를 뿌리신 그이시다
충무공 오 충무공 민족의 태양이여
충무공 오 충무공 역사의 면류관이여

             <충무공의 노래> 중에서

 

재단 이사장을 맡아 무려 다섯 번째 축제를 치른다. 특히 올해는 통영한산대첩축제의 주제가 '이순신과 함께 놀자!'이다.

1592 조선 국란 극복의 분수령 통영 한산대첩, 페르시아 전쟁의 대미 그리스 살라미스 해전, 영원히 해가 지지 않는 영국 하워드 칼레 해전, 나폴레옹의 대 치욕 영국 넬슨 트라팔가 해전. 세계 전쟁사의 다이제스트로 불리는 세계 4대 해전이다.

조선의 살라미스 해전으로 비유되는 한산대첩은 426년 전 선조 25년 충무공 이순신이 통영 한산도 앞바다에서 펼친 학익진은 바로 조선 국란 극복의 분수령이었다.

학익진으로 유명한 한산대첩은 남해의 제해권을 이순신 함대가 장악, 일본군의 서해 진출과 보급로를 차단, 일본이 더 이상 전쟁을 수행할 수 없게 만든 세계 4대 해전의 백미였다.

이 한산대첩은 전국 의병 봉기의 핵폭탄이 되고, 민초들에게 희망이라는 단어를 안겨준 역사적 대 사건이었다.

또 하나의 역사적 사건은 426년 전 그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온 시민과 관광객이 57년을 함께 즐기고 있는 승첩의 대 축제 현장이다.

반세기를 넘어 이제 5년 연속 문화관광부 우수축제로 백년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통영의 정체성은 이순신과 바로 한산대첩의 정신이다. 

통영한산대첩축제는 다른 축제와는 달리 승전을 기념하고 충효정신을 일깨워 줄 충무공 이순신의 호국정신을 계승하는 축제다. 교육과 오락이 결합된 놀면서 배우는 역사교육형 축제로 자리매김 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올해 주제는 '이순신장군과 함께 놀자!'이다. 이 충무공의 위대한 정신세계와 한산대첩의 격전지 통영의 모습을 이번 축제를 통해 좀 더 젊고 재미나게 보여줄 계획이다. 그리고 이순신의 여름바다로 불리는 신나는 수국(水國)놀이터라는 별명답게 시원한 물놀이가 가미된 축제를 지향한다.

축제가 5년 연속 우수 축제로 지정받았다. 57회를 맞이한 한산대첩 축제가 우리 통영과 현 세대에게 어떤 의미를 가지는가.

'통영축제=한산대첩' 등식이 성립된 지는 오래다. 물론 통영국제음악제도 우리 한산대첩과 더불어 통영을 대표하는 축제이다.
통영의 우수성과 세계화라는 측면에서 둘 다 상생의 효과는 있지만, 한산대첩이 가지는 의미는 남다르다.

고유제에 치성을 드리는 이유 또한 이순신 장군을 기리는 축제를 하면서 그 분을 잘 모시는 것은 당연한 도리기 때문이다.

현재 용남초교를 문화전승학교로 지정, 어린이 군점과 승전무 계승을 이어가고 있지만 통영의 전통 음악인 삼현육각 취타대는 어른들 뿐이다.

우리의 미래를 위해서는 어린이 취타대 결성을 강조하고 싶다. 한산대첩 축제는 우리 통영의 과거이자 현재, 그리고 우리가 이어갈 미래이기 때문이다.

또 호국의 상징인 한산대첩의 역사적 맥을 잇고 이순신 장군의 나라사랑과 희생정신을 이어받기 위해서는 이순신한산대첩기념관 건립은 필수다. 호국문화의 산실로 활용해야 할 것이다. 

앞으로의 바램이 있으시다면.

한마디로 이순신 장군의 한산대첩을 세계 속 축제로 발전하는 것을 원한다.

우리의 축제는 역사성을 기반으로 하는 정체성 확보가 최우선이다. 올해 5년 연속 문화관광부 우수 축제로 지정됐고, 한국축제와 여행박람회 역사콘텐츠 부문 2년 연속 대상도 수상한 축제가 됐다.

더 나아가 이순신과 한산대첩은 세계가 주목할 만한 일이다. 통영시민 모두가 함께 즐기고 참여하는 한산대첩축제가 돼야 한다.

이 점에서는 국가가 키워나가야 하는 축제가 바로 한산대첩 축제라는 생각은 변함이 없다.  역대 대통령이 직접 참여한 축제가 대한민국에 과연 또 있는가. 어려움 속에서도 많은 시도로 변화하고 있다. 57년, 짧은 세월은 결코 아니다.

올해도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축제를 성공적으로 치룰 것이다. 

이런 노력들이 비상, 비행기에서 꽃비가 떨어지고 하늘에서 꽃다발이 내려오던 그 시절의 영화가 14만 통영 시민의 손으로 재현되길 바란다.

시민의 힘으로. 100년을 내다보는 축제로 만들고 싶은 것이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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