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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티나무 장애인 부모회, 지원과 관심 너무 절실하죠”(사)느티나무경상남도장애인부모회 조중금 통영지부장
(사)느티나무경상남도장애인부모회 조중금 통영지부장과 아들 김동국씨.

“저는 슬하에 3남 1녀를 둔 엄마인데요. 그 중 둘째가 발달장애 1급이죠. 저는 제가 장애아의 엄마가 될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을 못했어요.”

발달장애를 가진 스물일곱 살 청년의 엄마이자 장애아동 부모회인 (사)느티나무경상남도장애인부모회 통영시 지부장 겸 장애인 가족 지원센터장인 조중금 지부장.

‘내가 장애아의 부모가 될 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다’며 덤덤히 말하는 그녀, 세월이 흐른 지금은 누구보다 장애아동들의 권익보호와 인권 지키기에 앞장서고 있다.

최근 직전 회장의 개인사정으로 인한 재선거를 실시, 많은 회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으며 부모회 통영시 지부장으로 선출된 조중금 지부장 그녀는 “어깨가 무겁고 막중한 책임감이 든다. 특히 발달장애 평생교육센터를 만들어 음악, 체육, 원예, 직업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으로 아이들이 하루하루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3남 1녀를 둔 엄마이자 조중금 지부장은 발달장애 1급의 둘째아들이 통영의 열악한 장애아동 교육현실에 특수교육을 받기 위해 대구나 큰 도시를 가야만 했다.

이후 통영에서 장애를 가진 아동의 부모들과 부모회를 결성, 지금까지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발달장애인을 둔 부모들의 모임인 ‘느티나무 부모회’는 통영시 장애인 가족지원센터와 손잡고 소외된 장애인 가족들에게 사례관리, 역량강화, 방과후 특기적성교육, 주간활동서비스, 피플퍼스트(성인자조모임)를 진행 중이며, 앞으로 중증장애인 일자리 사업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조중금 지부장은 통영에서 발달장애인들에게 필요한 시설을 만들어 낸 것, 장애인 주간보호시설, 단기 보호시설, 특수학교 통영 유치를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꼽았다.

조중금 지부장은 특히 "매년 되풀이해 온 부모회 사무실 확장과, 보다 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는 장소 마련이 시급하다. 장애아동들 그리고 부모들의 간절함 마음을 외면하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다.

조중금 지부장은 “특수학교 설립에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다. 2000년대 초 통영시장 보궐선거가 있었다. 당시 시장후보에게 다섯 가지 복지 정책을 제안, 특수학교설립, 장애전담 어린이집, 장애인 복지관 건립, 방과후 특기적성교육비 지급 등이었다. 이에 특정 후보가 이를 선거 공약으로 채택, 당선 후 이 공약들을 이행했다”고 설명했다.

또 “당시 경남도교육청 그린정책에 의해 거창에 특수학교를 설립하기로 확정돼 있었지만 통영시에서 적극적으로 도산면 잠포에 있는 땅을 특수학교 부지로 기증, 그 결과 통영에 특수학교를 건립할 수 있었다. 통영시, 통영교육청, 통영시의회, 도의회 각계각층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이런 성과가 있었고, 특히 진의장 전 시장님의 도움이 절대적이었다. 지자체에서 특수학교 설립에 많은 관심을 보인 것은 이례적이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그간 특수학교가 없어 장애 아동들은 가정에서 순회교육, 자생원에서 교실을 빌려 수업했지만 올해 개교 10주년을 맞은 잠포학교의 초중고 전공과정, 일반학교 특수학급 운영으로 장애아동들은 자신의 상황에 맞는 교육을 선택, 학업을 이어가고 있다.

조중금 지부장은 “매년 2회 열린학교, 희망나눔학교라는 방학 중 장애아동 돌봄 사업을 하고 있다. 이 열린학교, 희망나눔학교 프로그램에는 성균관 의대생들이 3박4일 동안 참가, 통영에서 자원봉사활동을 하고 있고 현재 총 11회에 걸쳐 310명이 넘는 예비의사선생님들이 다녀갔고, 1회성 봉사활동으로 끝나지 않고 매회 참가하는 봉사자도 있다”고 밝히며 해당 봉사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실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애쓴 성균관 의대 출신 자신의 첫째 아들에게 고마워했다.

지자체 단체장이 복지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개입할 때 많은 성과가 있었다고 강조한 조중금 지부장은 “현 강석주 시장님께서도 과거 도의원 시절 우리 부모회에 관심을 가지고 물심양면으로 부모회를 많이 도와주셨다. 앞으로도 재임기간동안 더 많은 관심을 요청 드리고 싶다. 특히 매년 되풀이해 온 부모회 사무실 확장과, 보다 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는 장소 마련이 시급하다. 장애아동들 그리고 부모들의 간절함 마음을 외면하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다.

 

강송은 기자  songeun117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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