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3년 기상관측망 확충 이후 폭염일수 최고치 기록
2018년 폭염, 2016년 한해 폭염 기록 벌써 넘어서

가을이 왔음을 알리는 입추에도 기록적인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통영은 8월 8일 오전 9시까지 16회의 폭염, 18회의 열대야가 발생, 역사상 가장 뜨거운 여름을 보내고 있다.

올해 폭염은 벌써 16회를 기록, 1973년 기상관측망 확충 이후 통영 지역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8월에도 고온현상이 더 지속될 것으로 보여, 이전의 기록을 한참 뛰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열대야 현상도 18회를 기록, 1994년 35회와 2016년 27회 다음으로 많이 발생한 것으로 심지어 8월에 들어 연일 열대야가 발생했다.

폭염은 일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을 기록한 날을, 열대야는 오후 6시 1분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의 최저기온이 25도 이하로 내려가지 않는 현상을 말한다.

이와 같은 고온 현상의 원인으로는 △발달한 티벳 고기압이 한반도까지 영역 확장 △대기상층에 고온의 공기 지속적 유입 △대기중·하층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덥고 습한 공기 유입 △맑은 날씨로 인한 강한 일사효과까지 더해져 폭염이 지속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기상청은 폭염·열대야 발생시 행동요령을 발표, 야외활동 자제, 충분한 수분공급, 폭염안전수칙 준수, 정기적인 냉방장치 운영 점검 등을 권고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낮 최고기온이 35도 안팎으로 오르는 폭염이 이어지고, 낮 동안 오른 기온이 밤사이 내려가지 못해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다. 당분간은 전국적으로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심지어 8월에는 매일 열대야가 발생하고 있다. 시민들은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적극적으로 참고해 행동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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