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통영시 전우회, 한산대첩축제 관련 사과 기자회견

“한산대첩제전위원회 정동배 이사장님과 축제위원회 이사님께 무리를 일으킨 점 사과드리며, 통영시민 여러분께 고개 숙여 사죄를 드리며 용서를 구하고자 합니다”

해병대 통영시 전우회 정용원 회장이 16일 통영시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산대첩축제 시 일어난 불상사에 대한 사과의 뜻을 밝혔다.

정용원 회장은 “제57회 한산대첩축제 개막식이 열린 201년 8월 10일 오후 7시 경, 통영시 항남동 강구안 문화마당에 한산대첩제전위원회 정동배 이사장님께 발생한 일련의 불상사에 대해 저와 전회장인 이희록, 기동대장 고병희, 통영해병전우회 회원 일동은 고개 숙여 사죄드리고 용서를 구하고자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정용원 회장은 “이순신 장군의 후예들인 저희 해병대 통영시 전우회는 1974년부터 올해까지 45년 간 통영 한산대첩 축제와 6·25 해병대 통영상륙작전 기념행사 등 통영시에서 치러지는 각종 행사 시 교통봉사와 해병대 장비전시 안내, 방범순찰 등 그간 봉사활동을 성실히 수행해 왔다”며 “이러한 행사를 주관하고 축제에 참여하면서 해병대 통영시 전우회 회원들은 해병전우회와 통영시를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봉사하려는 마음이 항상 준비 돼 있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하지만 이번 한산대첩 축제 시 저희들이 홍보 전시부스 운영 등에 있어 저희들 나름대로의 애로사항에 대해 의견을 드리고자 몇 번 관계자 등에게 전화를 했으나, 통화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후 군점 행사를 위한 교통봉사 활동을 준비해 나가는 중 우연히 한산대첩축제위원회 정동배 이사장님을 뵙게 됐다. 이에 해병대 통영전우회장인 제가 의견 전달 과정에서 무례한 언사가 서로 오고갔고, 본의 아니게 우리 회원 중 한 명이 정동배 이사장님의 신체에 피해를 입힌 점 너무나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경위를 밝혔다.

정용원 회장은 “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일어나서는 안되는 일들이 발생하게 된 점에 대해 진심으로 고개 숙여 이 자리를 빌려 사과드린다. 앞으로 저희 해병대 통영전우회는 이번 일을 계기로 이순신 장군의 마음을 되새기면서 백의종군 할 것이며, 勿令妄動 靜重如山(물령망동 정중여산) 必死則生必生則死(필사즉생 필생즉사) 정신으로 해병대 통영전우회가 더욱 더 봉사하는 단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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