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객 낚시대 고정용 납 바위틈에 끼워 사용
중금속 물질 제거 통한 해양생태계 건강성 회복

국립공원관리공단 한려해상국립공원동부사무소(소장 이수식)는 통영·거제지역 30개 도서를 폐납청정도서로 지정하고자 작년에 이어 낚시용 폐납(납, 봉돌) 제거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폐납청정목표도서는 갈곶도, 거제 송도, 다포도, 소다포도, 대병대도1, 대병대도2, 대병대도3, 대병대도4, 대병대도5, 소병대도1, 소병대도2, 소병대도3, 내도, 등대도, 가왕도, 어유도, 매섬, 장사도, 대덕도, 소덕도, 홍도, 방화도, 만지도, 대장두도, 소장두도, 오비도, 필도, 대혈도, 소혈도, 충복도다.

낚시행위로 발생되는 폐납(납, 봉돌)은 어류 등에 납중독을 일으켜 해양 생태계를 오염시킨다는 이유에서 2012년부터 ‘낚시 관리 및 육성법’에 따라 용출허용기준(90mg/kg)이 지정됐다. 하지만 여전히 버려진 폐납으로 인한 해양생태계 파괴의 심각성이 대두되고 있다.

실제로 천연기념물(201호) 고니가 낚시터 바닥에서 먹이를 찾다가 납추를 먹어 납중독으로 죽는 일이 발생했다. 또한 납을 섭취한 어류를 사람이 섭취하게 된다면 체내에 축적해 신경장애 또는 소화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이에 한려해상국립공원동부사무소에서는 2017년부터 폐납을 수거하기 시작, 지난해에는 특정도서 및 특별보호구역 15개 도서에서 폐납 260kg을 수거했다.

이번해에는 한려해상국립공원내 폐납청정도서 30개소를 목표로 폐납을 11월까지 수거할 예정이며, 수거한 폐납으로는 예술작품을 만들어 폐납사용에 대한 경각심을 알리고, 해양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전국민을 대상으로 홍보하고자 한다.

이재성 해양자원과장은 “매년 100만명이 넘는 낚시객들이 한려해상국립공원에 방문한다. 낚시객들이 낚시용 납추 대신 친환경 대체재를 사용해 건강한 해양생태계 만드는데 동참해주길 바란다”며 낚시객들의 협조를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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