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이순신장군배 전국 농아인 볼링클럽대항전 개최
통영 단체전 우승, 대구참빛A 준우승, 용인시장애인B 3위

“전국단위 농아인 볼링클럽대항전에서 우승을 차지해 너무 기쁘다. 통영엔조이A팀이 단체 1위는 물론 조수영 선수가 남자 개인전 1위도 차지, 기쁨이 배가 됐다. 앞으로도 통영 농아 볼링 동호인들의 우수함을 자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

제14회 이순신장군배 전국농아인 볼링클럽대항전에서 통영의 엔조이A팀이 단체전 우승과 남자 개인 1위를 차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올해로 14회를 맞이한 이순신장군배 전국 농아인 볼링클럽대항전이 지난 18일 통영스트라이크볼링센터에서 개최됐다.

경남농아인협회 통영시지회(지회장 정창열)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전국 남녀 농아인 볼링선수를 대상으로 오전과 오후로 나눠 단체전 3인조 4게임으로 진행했다.

특히 농아인들의 스포츠를 통한 긴간관계형성 및 사회참여 의식을 고취하고자 열린 이번 대회는 통영을 비롯 대구, 광주, 용인, 전북, 대전, 칠곡 등 전국 곳곳에서 농아인 선수들이 참가, 실력을 겨뤘다.

이날 오전 9시부터 열린 경기는 늦은 오후가 돼서 마무리 됐으며 참가 선수들은 서로를 응원하며 아름다운 경쟁을 펼쳤다.

30팀이 단체전을 통해 단합과 개개인의 기량을 보여준 결과 통영엔조이볼링클럽(이대훈 조수영 이찬미, 2,309) 팀이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준우승은 대구참빛A(여영욱 조영범 김철, 2,285)팀이, 3위는 용인시장애인B(유은미 김량현 이주영, 2,241)팀이 거머쥐었다.

여자 개인전 1위는 정문자(디셈버클럽A, 820), 2위 김량현(용인데프B, 804) 3위 유은미(용인데프B, 800) 선수가 순위에 올랐다.

남자 개인전 1위는 조수영(통영엔조이A, 832), 2위 여영욱(대구참빛A, 793), 3위 송준용(대구참빛C, 784) 선수가 차지했다.

또한 여성 개인전에서 대구참빛B 팀의 이미숙씨와 남자 개인전에서 칠곡프렌즈 오태석씨가 각각 하이상을 수상했고, 뉴파워데프C(최원홍 정서연 이흥연)팀이 특별상을 수상했다.

경남농아인협회 통영시지회 정창열 회장은 “아름다운 관광도시 통영에서 볼링을 사랑하는 여러분들과 함께 제14회 이순신장군배 전국농아인볼링클럽대항전을 개최하게 돼 매우 기쁘다. 8월 중순 이순신장군의 얼이 살아 숨 쉬는 한산대첩을 기점으로 매년 개최되는 볼링클럽대항전이 지난해 한해 경남농아인볼링대회가 통영에서 개최됨으로 인해 한해 여백을 두고 올해 14회째를 맞이했다”며 “전국의 농아인볼링클럽을 대표해 참가한 선수 여러분, 힘차고 빛나는 대회인 만큼 본인의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 볼링장에 크나큰 무언의 함성이 드넓게 퍼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농아인볼링클럽대항전은 전국 도시 중 4곳(통영시 대구, 제주시, 홍성군)에서만 지속적으로 개최되며 전국 각지 농아인 볼링 선수들의 참여와 관심이 뜨거운 대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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