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경찰 ‘공무원 뇌물수수 혐의’ 고성군청 압수수색
백두현 고성군수 “자체 감사시스템 구축, 재발 방지 약속”

백두현 경남 고성군수가 지난 16일 경찰의 공무원 압수수색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군민에게 사과했다.

산청경찰은 지난 6일 오후 1시 30분부터 5시까지 고성군청 소속 공무원 A씨가 근무하는 사무실과 책상 등을 압수수색했다.

고성군청 소속 40대 공무원 A씨는 물건 납품을 하는 업자에게 뇌물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백두현 군수는 지난 16일 기자회견을 열고 “공무원 비리 연루 의혹으로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군정 책임자로서 군민들께 사과한다”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그는 “이와 함께 자체 조사를 통해 의혹을 규명하고 그 결과를 군민에게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공무원 비리 의혹에 대해서 한 점의 의혹도 남기지 말고 철저하고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백 군수는 향후 공무원 비리 연루 원천 차단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발표했다.

그는 “철저한 자체 감사시스템을 구축하고 군민들이 의혹을 가지고 있는 사안에 대해서는 감사원 등 상급기관과 사법기관에 고발하는 등 엄중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백두현 군수는 고성사랑 상품권 이용 활성화 방안과 국가 간, 지방자치단체 간 상생발전방안에 대해서도 밝혔다.

고성사랑상품권은 지난 1월 발행된 후 현재까지 4억 원이 판매됐다. 가맹점은 600여 개에 이른다. 추석연휴 전 30억 원을 추가 발행할 예정이다. 고성군은 고성사랑상품권 이용 활성화를 위해 8월부터 12월까지 10% 특별할인기간을 운영한다.

고성사랑 상품권 유통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백 군수는 이를 위해 △상공협의회 등과 고성사랑 상품권 구매협약 추진 △추석명절 기업체 이용권장 △표창 시상금, 공무원 수당 상품권 지급 △2019년부터 지역 관광지 주차비 고성사랑 상품권 지급 △공룡엑스포 행사시 입장료 및 주차료 일부 금액 상품권 지급방안 △관내 모든 축제 행사시 고성사랑 상품권과 연계한 프로그램 개발 등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국내외 교류 실효성 분석을 통해 국가 간, 지방자치단체간 상생발전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재 고성의 국내외 교류도시는 국내 5개소, 국외 4개소 총 9개소다.

백 군수는 “형식적인 교류가 아닌 상호 연관성 및 발전방안을 면밀히 분석할 필요가 있다. 특히 중국 쯔궁시 공룡화석 임차 및 공룡 등(燈) 제작에 대해서는 새로운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공룡화석 임차, 설치비용 등에 2009년 엑스포에 5억원, 2012년에 13억원, 2016년에 8억원이 투입됐다”며 “이제는 이런 예산을 지역프로그램을 활용한 새로운 관광 프로그램개발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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