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교회, 통영 내죽도 수변공원 환경정화운동 실시

한려수도 중심에 자리잡은 통영은 한국의 나폴리로 불릴 만큼 아름다운 자연경관으로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많은 관광지가 행락객들이 버리고 간 갖가지 쓰레기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에 지난 22일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 신자들과 이들의 뜻에 동참한 가족, 이웃 등 50여 명이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내죽도 수변공원 일대에서 환경정화운동을 개최했다.

교회 관계자는 “하나님께서 창조하시고 인류에게 삶의 터전으로 선물해주신 지구환경을, 가까운 지역에서부터 아름답게 가꿔가고자 봉사활동을 계획했다”며 “매달 정기적인 거리정화를 개최하며 청결한 지역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웃들 모두 쾌적한 환경 속에서 행복한 삶을 향유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10시경, 광도면 죽림리 내죽도 수변공원에 빨간색 조끼를 입은 봉사자들이 삼삼오오 모여들었다. 양손에 쓰레기봉투와 청소도구를 든 봉사자들은 공원에서 시작해 상가가 밀집한 해안도로를 따라 1km 구간 곳곳을 깨끗이 청소했다.

이날 환경정화가 실시된 지역은 통영시와 맺은 행복홀씨 도로입양사업의 일환으로 하나님의 교회에서 꾸준히 거리정화를 이어온 곳이라 더욱 뜻 깊다. 통영시청에서 이들의 봉사를 환영하며 쓰레기봉투를 지원했다. 하루 동안 이들이 수거한 쓰레기만도 50리터 봉투 23개에 달했다.

깨끗해진 거리를 보니 뿌듯하다는 제미선(42) 씨는 “오늘 봉사활동을 통해 우리 마을을 깨끗하게 가꿀 수 있어 보람찬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봉사자 염경선(36) 씨는 “날씨는 무더웠지만 한결 청결해진 거리를 보니 마음마저 정화되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한편 하나님의 교회 성도들은 교회가 위치한 175개국 7000천여 지역을 중심으로 헌혈 릴레이, 환경정화활동, 소외이웃돕기, 재난구호활동 등 다양한 봉사로 이웃에게 희망을 전한다. 통영에서만 해도 무더위가 한반도를 휩쓴 지난달에도 50여 명의 봉사자들이 정량동 일대에서 깨끗한 지역 환경 만들기에 힘썼다. 지난 5월에는 하나님의 교회 대학생봉사단 ASEZ가 경상대학교 해양과학대학 일대에서 정화활동을 벌여 축제로 더러워진 캠퍼스를 깨끗이 청소했다.

지난 4월에는 거제 하나님의 교회에서 ‘전 세계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헌혈릴레이’를 열기도 했다. 통영, 거제, 진주, 사천, 고성, 거창, 남해 일대 신자를 비롯해 가족, 이웃 등 530여 명이 생명 나눔 현장에 함께했다. 적극적인 헌혈 참여로 국민보건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6월, 하나님의 교회가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이 같은 아름다운 선행은 세계 각국의 귀감이 돼 영국 여왕 자원봉사상(2016), 미국 대통령 자원봉사상 금상(단체 최고상, 5회) 수상을 비롯해 각국 정부와 기관으로부터 2천 500여 회가 넘는 상을 받았다. 국내에서도 대한민국 3대 정부로부터 대통령 단체표창, 정부 포장, 대통령 표창 등을 수상한 데 이어 올해 초에는 포항 지진피해민 돕기 무료급식봉사 등으로 행정안전부장관 단체표창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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