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트라이애슬론 혼성 릴레이 참가 은메달
1시간 32분 51초 기록, 13개국 중 2위, 정혜림 발목 부상, 박예진 선수 투입

통영시청 트라이애슬론팀 김지환 선수와 박예진 선수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트라이애슬론 혼성 릴레이에 참가,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장윤정(경주시청)-김지환(통영시청)-박예진(통영시청)-허민호(대전시청)로 구성된 혼성릴레이 대표팀은 지난 2일 인도네시아 팔렘방 자카바링호수에서 치러진 2018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트라이애슬론 경기에서 1시간 32분 51초를 기록하며 2회 연속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트라이애슬론 혼성 릴레이는 남녀 2명씩 4명이 수영 300m, 사이클 6.3㎞, 달리기 2.1㎞를 통해 순위를 정하는 종목이다.

개인전의 수영 1.5㎞, 사이클 40㎞, 달리기 10㎞보다 짧은 구간을 나눠서 소화하는 방식이다.

이날 줄리안클로넨 대표팀 감독(Clonen Julien C.F.)은 수영이 뛰어나고 노련한 장윤정(경주시청)을 1번, 김지환(통영시청)을 2번, 개인전 경기 중 부상을 당한 정혜림(통영시청)을 대신해 박예진(통영시청)을 3번, 허민호(대전시청)를 4번 주자로 결정했다.

1번 주자로 나선 장윤정은 선두 일본에 약 30~40m 뒤진 2위로 배턴을 넘겼다. 초반부터 선두그룹을 유지했고, 마지막 달리기를 2위로 출발해 끝까지 순위를 지켰다.

2번 주자 김지환은 선두 일본에 45초 뒤진 2위로 배턴을 넘겼다. 일본에 약 5초 뒤진 상태에서 수영을 마쳤으나, 사이클이 뛰어난 일본이 달아나며 격차가 벌어졌다. 뒤를 쫓는 중국도 격차를 좁히며 따라 붙기 시작했다.

3번 주자 박예진도 2위로 배턴을 넘겼다. 부상당한 정혜림을 대신해 참가한 만큼 제몫을 다했다는 평가다.

4번 주자 허민호가 순위를 굳혔다. 수영에서 불안함을 보였으나 사이클에서 페이스를 조절, 마지막 달리기에서 초반부터 속도를 올리기 시작해 3위로 골인한 홍콩을 13초차로 따돌리며 2위로 골인했다.

참가선수들은 “우리가 2012년 런던에는 출전했지만 2016년 리우 대회에는 나가지 못했기 때문에 다음 목표는 2020년 도쿄 올림픽이다. 가까운 나라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기회로 여기고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통영시 직장운동경기부 트라이애슬론팀은 지난 2011년 1월 창단, 매년 엘리트 선수를 발굴, 영입하고 있다. 특히 각종 국내·외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으며 현재 11명의 선수단(감독1, 코치1, 선수9)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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