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하루를 시작하고, 마무리하며 시간을 보내는 길이 바로 ‘통학로’입니다. 학교 가는 길은 친구들과 손잡고 거닐며 꿈을 키우는 곳이며, 추억을 쌓는 길입니다. 비만 오면 물이 차서 사람도 차도 다닐 수 없는 용남초등학교 앞 굴다리입니다. 즐거워야 할 학교가는 길이 아이들에게 지금 당장 위험하고 지나가기 힘든 길이 된 지 벌써 수년째입니다. 매년 행정당국에 위험천만한 이 길을 고쳐달라고 민원을 넣은 지도 수년째입니다. 폭우에 차가 둥둥 떠다니고 사람도 차도 다닐 수 없는 이 길이 과연 어린이 통학로가 맞을까요?

어린이 사망 1위가 바로 교통사고, 통학로에서 일어납니다. 굳이 UN아동권리협약 제3조 아동 이익 최우선과 제6조 생존권과 발달권에 의한 아동권리 증진 및 제도 개선을 위한 그린로드(Green Road) 대장정 사업이 아니라도 학교는 안전하게 다녀야 합니다. 행정당국의 시급한 개선과 더불어 통영시 어린이통학로 교통안전을 위한 조례 제정도 절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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