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제12회 한산도 바다체험축제

“아름다운 한산도의 바다에서 열린 다양한 체험이 가득한 바다체험축제! 또 오고 싶어요!”

태풍 '솔릭' 으로 연기됐던 ‘제12회 한산도 바다체험축제’가 지난 7~8일 양일간 한산면 봉암해수욕장 일원에서 열렸다.

‘낭만을 묻거든, 바다로 답하라’는 주제로 한산면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이성복)가 주관하고 통영시와 한산면이 주최한 이번 축제는 강석주 통영시장, 권주태 한산면장, 이성복 한산면 주민자치위원장, 정동영 도의원, 배윤주 통영시부의장, 김용안, 손쾌환, 문성덕, 전병일, 이이옥, 정광호 시의원, 통영시 관계자 등 각급 기관장 30여 명과 지역주민, 관광객 2천여 명이 참석해 끝나가는 여름 바다를 즐겼다.

이날 축제는 색소폰연주 및 초청가수 공연, 참가자 노래자랑으로 시작됐다, 푸짐한 경품도 준비돼 참가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주요 체험행사로는 바다 속에 뛰어 노는 물고기(장어, 숭어, 방어)를 맨손으로 잡는 ‘맨손고기잡기 체험’, 갯벌 속 소라, 전복껍데기에 숨겨진 보물을 찾는 ‘갯벌보물찾기 체험’, 바다에 넣어둔 통발을 건져 물고기를 잡는 ‘통발수확 체험’, 봉암해수욕장 일원에서 직접 바지락을 캐보는 ‘바지락채취 체험’, 수십여 명이 힘을 합쳐 후리그물을 당겨 물고기를 잡는 ‘후리그물 고기잡이 체험’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가장 인기가 많았던 맨손고기잡이 행사에는 숭어·장어·방어 등 다양한 어종이 방류, 참가자들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바다에 뛰어들어 맨손으로 큼지막한 어류들을 잡아내며 환호성을 질렀다.

바지락캐기 갯벌체험에도 많은 참가자들이 참여, 참가자들은 장갑, 장화, 호미 등 준비해온 장비를 갖추고 한산도의 청정 갯벌에서 바지락을 채취했다.

특히 바다축제의 마지막 행사인 후리그물 고기잡이에는 수많은 관광객들이 참여해 힘을 합쳐 그물을 끌어올리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후리그물 고기잡이는 고깃배가 넓게 펼쳐둔 후리그물을 해안에서 양쪽으로 나눠 당기는 우리나라 고유의 그물 잡이로, 이날 한산도바다체험축제에 참여한 모두가 구호와 함께 힘을 합쳐 당기며 행사를 마무리 했다.

요술풍선 이벤트, 재미난 부채 만들기, 와다리길 힐링산책, 어린이 장군복 체험, 자전거 탐방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 역시 관광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서울에서 가족과 함께 온 김미정(45)씨는 “축제 소식을 듣고 가족과 함께 방문했다. 다양한 프로그램과 즐길 거리가 많아 심심할 틈 없는 즐거운 시간이었다. 또 통영의 신선하고 풍성한 수확물을 양손 가득히 가져갈 수 있어 좋았다. 내년에도 꼭 다시 찾아오고 싶다”고 말했다.

이성복 한산면 주민자치위원장은 󰡒태풍 솔릭으로 인해 연기돼 참가자들의 방문이 적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많이들 찾아 주셨다. 한산면과 주민자치위원회는 축제를 준비하면서 매년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구상, 참가자 모두가 직접 배우고 체험하며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가족축제로 발전시키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번 축제를 기점으로 한산도가 으뜸가는 휴양지로 발전할 것이라 생각하며, 축제를 찾아주신 모두가 아름다운 추억을 가져가시길 바란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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