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8회 통영시의회(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 전병일·이승민 의원 시정질문

제188회 통영시의회(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가 열린 지난 11일 전병일 의원과 이승민 의원이 시정질문을 진행, 강석주 통영시장이 답변자로 출석했다.

전병일 의원은 총 12개의 질문을 준비해 지역의 당면 현안을 챙겼고, 이승민 의원은 한산대첩광장 부대시설 개선방안과 원도심 활성화에 대해 답변을 요구했다.

<전병일 의원 시정질문>

전병일 의원.

신아sb도시재생사업 LH 위주, 통영시민들 ‘뿔’

전병일 의원은 “구 신아조선부지 도시재생사업의 추진방향 및 기대효과, 사업비 1조1천억 중 7천억 이상이 민자 유치로 가능성이 있는지와 사업진행이 LH 위주로 흘러가는 동시 마스터플랜 당선작 선정에 따른 주민설명회를 굳이 단대목을 앞둔 21일에 열려고 하는지, 사실상 대목을 앞두고 어떤 시민이 한가로이 설명회에 참석하겠냐”고 질문했다.

이에 강석주 시장은 “본 사업은 우리시가 2017년 8월 LH와 공동사업방안을 최종 결정, 2017년 10월 공동으로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공모 신청해 12월 14일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총 사업비 1조원 이상 투입돼 문화·관광·해양사업 Hub조성을 통해 재도약하는 ‘글로벌 통영 르네상스’사업으로 도시재생 510천㎡(154천평)의 면적 중 신아sb 부지 145천㎡(44천평)의 구역이 핵심 돼 수변 문화복합시설, 신산업 업무시설, 새로운 인구유입이 가능한 수변 휴양시설, 상업 및 관광 숙박시설 등을 계획해 흉물이었던 폐조선소를 2023년까지 통영의 랜드마크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특히 우리시는 보상비를 포함한 토지 조성비 등 사업비에 300억원 예산의 범위 내에서 투입해 LH와 공동 사업시행자로 참여하고 투입된 예산은 앵커시설 부지 등으로 환수, 최종 정산 내역에 따라 결산할 계획이다. 통영의 100년 대계를 잇고 미래를 좌우하게 될 매우 중대한 사안으로 통영의 역사와 시간을 고스란히 담아 정체성에 맞게 시민들의 삶의 질이 높아지는 생활밀착형 사업이 돼야 한다. 본 사업이 완료되면 1만2천여 개의 일자리가 창출, 통영지역주민이 우선고용이 추진되며 5천억원의 건설유발 효과와 280억원의 소득증대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적하신 주민설명회는 다시 한 번 날짜를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후보시절 화력발전소 건립 반대, 지금도 유효한가

전병일 의원은 “화력발전소 건립 및 성동조선 문제 해결에 대한 입장을 듣고 싶다”고 밝히며

“이번 선거 공약에서도 발전소 건립은 반대한다고 말했다. 지금도 유효한지”질문했다.

강 시장은 “발전소 반대 공약은 4년 전 출마를 통해 입장을 확실히 했고, 이번 선거에서도 공약 발표와 함께 화력발전소 반대 입장을 현재도 고수하고 있다. 2년 재판 기간 동안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지만 공약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전병일 의원은 “장기적인 대안이 있어야 한다. 고성처럼 항공사업이라든지 중장기 안정, 죽림, 통영시가 평생 먹고살 수 있는 사업을 해야 하지, 단순하게 위기를 타파하기 위한 사업은 지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제음악당 적자 지속, 개선대책은 없나

전병일 의원은 “국제음악당의 레스토랑의 존재의 이유에 대해 묻고 싶다. 음악당에서 진행하는 교육, 예술을 경제적 잣대로 평가하기는 어렵다. 그렇기에 그 부분을 줄이기 위해 레스토랑을 오픈해 수익사업을 꾀하고자 한 것인데 매번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는 CEO가 이태리 음식을 고집하기 때문이다. 통영 음식도 외국인들에게 홍보할 필요도, 대중화 된 음식으로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석주 시장은 “통영국제음악재단의 2018년 총 예산은 64억 6,329만원으로 그 중에 출연금은 28억 622만원이고 대행사업비는 36억 5,707만원이다. 통영국제음악재단의 주요 사업이 대부분 공연 행사이다 보니 공연 행사의 특성상 많은 예산이 지원됨에도 불구, 수익성은 떨어진다. 특히 레스토랑 운영의 경우에는 계속해서 적자 상태로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를 개선하기 위해 공연 행사의 사업계획서를 면밀히 검토해 불필요한 예산 지출은 줄이고, 앞으로 레스토랑 운영 적자 해소를 위해 통영국제음악재단과의 위탁기간(2019.12.31.)이 만료되면 재 협약 시 레스토랑 시설은 시에서 직접 관리해 민간인에게 위탁운영하거나, 전시관 및 휴게 공간 등으로 재정비해 예산을 최대한 절감토록 하겠다”고 답했다.

 

조직개편 위한 용역, 당위성

전병일 의원은 “조직개편 등 향후 인사 로드맵”을 주문하며 조직개편을 위한 용역이 적절한지 당위성에 대해 물었다.

강석주 시장은 “변화하는 행정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민선 7기 새로운 시정방침의 실현 및 역점사업의 성공적 추진과 효율적인 조직운영을 위해 조직개편이 필요하다”며 “현재 한시기구로 운영 중인 해양관광국의 기한만료시기를 고려해 2019년 1월1일자로 조직개편을 시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 “지난 8월 31일 조직진단 연구용역을 착수, 9월 말까지 효율중심의 합리적 조직개편에 대한 초안을 마련해 10월 중 의회 간담회 보고 및 용역 중간보고회를 거쳐 11월 초 조직 개편안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후 조직개편안을 반영한 ‘통영시 행정기구 설치조례 개정안’을 입법예고 등 일련의 행정절차를 거쳐 12월 의회에 상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승민 의원 시정질문>

이승민 의원.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 추진계획은?

이승민 의원은 “현재 관광객도 찾지 않는 원도심에 대한 활성화를 위한 노력들이 기울여져야 한다. 시에서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 추진 계획이 있느냐”고 질문했다.

강 시장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상권 분석에 따르면 항남동 일대 주말 유동인구가 2018년 7월 현재 12,997명으로 전체 36,924명의 35%가 넘고 있으며 특히 토요일은 7,052명으로 19.1%에 달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2017년 8월의 유동인구 35,282명에 비교해도 근소하게 상승하는 등 관광객은 여전히 원도심 일원을 방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러한 현상을 꼭 부정적으로 받아들이기보다 관광객이 원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시행하는 것이 지역 상권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사료된다. 다만 항남1번가 거리와 같이 관광객이 자주 찾지 않으면서 현지인들의 발길마저 줄어든 상권에 대해서는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당초 정부의 청년일자리 지원정책의 일환으로 ‘청년창업 1번가 통영드림존 조성사업’을 항남1번가에 추진할 계획이었으나 전문가 의견 수렴 및 관계자 회의에서 높은 임대료 문제와 예산 편성 후 사업진행 간의 물리적인 시간 부족 등으로 특정 장소 지정해 사업 추진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예상돼 올해에는 부득이 우리시 전역으로 확대 시행하게 됐다. 내년 사업을 추진할 때에는 올해 사업 사례를 잘 분석해 항남1번가 창업 업체를 우선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 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광장 기능 사실, 한산대첩광장 향후 활용방안은?

이승민 의원은 “사실상 한산대첩광장은 광장 기능을 상실했다. 한산대첩광장의 향후 활용방안은 어떻게 되는지”물었다.

강석주 시장은 “통제영거리조성, 거북선, 판옥선, 통제영 등 이순신프로젝트와 연계해 한산대첩광장의 스토리텔링 개발과 강구안 친수시설, 남망산 디지털파크 조성, 코리아둘레길, 토영이~야길과 연계한 관광코스로 개발해 관광객이 찾는 체험 장소로 가꿔나가겠다”고 향후 활용책을 밝혔다.

또한 “한산대첩광장 이용객 증진을 위해 관광객 및 시민이 휴식할 수 있는 공간과 편의시설을 설치하고 각종 문화행사 유치, 거리 공연, 영상관 설치 등으로 한산대첩 광장 이용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승민 의원은 한산대첩광장 활용 방안으로 ▲해수 족욕시설 ▲한산대첩광장과 관련된 모양의 미로설치 ▲스토리텔링 조형물 기반의 플레이그라운드를 제안했다.

 

한산대첩광장 분수시설 왜 활용 안하나

이승민 의원은 “분수시설을 활용하지 않는 이유와 벤치 겸 플레트의 문제점이 무엇이라 생각하는지”질문했다.

이에 강 시장은 “한산대첩광장 분수 가동은 한산대첩축제 행사,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봉송 행사, 정월대보름 행사, 3·1절 행사, 명절 등 주요행사 시 가동하고 있다. 분수가동으로 인한 수질관리, 전기세, 수도세 등 예산 절감을 위해 상시 사동은 어려우나, 향후 관광객 유입 등 현장 여건에 따라 적의 가동토록 하겠다”고 답했다.

또 “광장에 설치한 벤치 플레트는 하드우드로 제작돼 벤치 일부가 부식되고 플레트가 탈색돼 있는 실정이므로 부식된 벤치는 교체하고 플레트는 오일스텐으로 도색, 식재된 이팝나무는 비료와 퇴비를 살포해 원활한 활착이 될 수 있도록 시설물 유지관리에 철저를 기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해수면 상승과 만조 시 지하주차장 대응책은?

이승민 의원은 한산대첩광장의 지하주차장의 해수면 상승과 만조 시 대풍재해로부터 대응책에 대해서도 물었다.

강석주 시장은 “한산대첩 광장 지하주차장 조성사업은 사전 재해성 검토 시 해일대책 검토를 실시, 도로변 부지에서 0.7m를 높게 시공했고, 지하주차장 진출입부에 차수문과 지하펌프시설을 설치해 피해예방을 위해 설계에 반영했다. 태풍주의보 시 지하주차장 주차차량에 대해 이동 안내문을 부착 및 이동 조치함은 물론 직원이 상시 비상근무토록 해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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