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RCE 제11기 브릿지투더월드 한마당 41명 수료, 해외탐방 3개 팀 선발

통영시지속가능발전교육재단(이하 통영RCE, 이사장 박은경)의 대표 청소년 프로그램인 제 11기 브릿지투더월드한마당이 지난 8일 통영RCE 세자트라숲에서 개최됐다.

통영RCE에 따르면 이번 제11기 브릿지투더월드 한마당은 3월부터 시작된 브릿지투더월드 활동을 청소년들이 직접 부스를 운영하며 상반기 활동을 일반시민들과 나누고 전문심사 및 일반시민투표를 통해 해외탐방단을 선정하는 한마당 잔치를 펼쳤다고 밝혔다.

2018년 제11기 브릿지투더월드 해외탐방단에는 △어떻게 하면 청소년이 쓰레기를 재미있게 처리할 수 있을까?(유성매직) △청소년과 노인이 서로를 이해하려면 무엇을 해야 할까?(그릿) △통영 청소년에게 공정무역을 전파해보자(S.T.P.)라는 주제로 활동한 3개팀이 선정됐다. 선발된 팀은 팀주제와 관련된 활동을 하고 있는 전세계 169개 RCE 도시 중 한 곳으로 일주일간 해외탐방을 떠난다.

제11기 브릿지투더월드는 지난 3월부터 ‘누구나 행복한 세계시민으로 살아가기’란 주제로 모집을 시작해 총 70여 명의 신청자 중 48명의 학생을 선발했다. 6개월간 활동을 수료한 8개 팀 41명의 학생이 이날 지역탐방단 활동을 수료했다. 지난 6개월간 활동을 해온 8개 팀들은 해외탐방단 선발과 관계없이 9~12월 동안 상반기 활동 당시 찾아낸 해결방안을 통영에 적용시키기 위한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모든 활동을 마치고 2019년 2월 최종보고회를 끝으로 1년간의 대장정을 마칠 예정이다.

8개 팀으로 구성된 11기 브릿지투더월드 41명의 청소년은 스스로 지역문제를 탐구해 공정무역, 교내 양성평등, 유기동물, 노인과 청소년의 세대갈등, 쓰레기 문제, 자원순환, 다문화, 청소년의 정치참여라는 팀별 주제를 선정했다. 여름 방학 기간 동안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서울, 인천, 부산 등지로 국내탐방을 떠나 전문가 인터뷰, 전문기관 방문, 청소년 동아리 미팅, 포럼 참석 등 문제해결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이날 행사장에는 8개 참가팀 41명의 참가자들이 각 팀별 부스를 운영, 지난 5개월 간 주체적으로 회의하고 탐방을 통해 조사한 내용을 다양한 방법으로 소개했다. 시민들은 학생들이 운영하는 부스를 체험하면서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학생들과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문선초등학교 남정희 심사위원장은 “벌써 11년을 맞은 브릿지투더월드에 감회가 새롭다. 심사위원들은 그동안의 노하우들이 쌓여 브릿지투더월드가 한 층 더 성숙해졌다는 공통의견을 냈다. 주제선정의 다양성과 창의적인 활동, 체계적인 보고서를 보고 모든 심사위원들이 입을 모아 칭찬했다. 동시에 여러 팀들에게 좋은 혜택을 주지 못한다는 것에 대해 아쉽게 생각한다”며 “적절한 주제와 통영 내 활동을 했는지, 팀별의 주제를 지속가능발전목표와 어떻게 연관을 시켜 지속적으로 그리고 잠재적으로 통영에 전파할 수 있는지를 종합해 평가했다. 해외탐방단으로 선정되지 못한 팀도 너무 실망하지 말고 짧게는 이 프로그램이 종료되는 내년 2월 길게는 여러분의 인생에서 그 주제들을 펼쳐나가시기 바란다”고 심사총평을 전달했다.

해외탐방팀으로 선발된 S.T.P팀 이수현(충렬여자고등학교1) 팀장은 “주제를 선정하는데 있어 시간이 많이 걸려 향후 활동들이 많이 부족했던 것을 채워나간다고 바쁜 8월, 9월을 보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공정무역과 지속가능발전에 관심을 갖게 되고 다른 사람들에게 알려주기 위해 공부하며 스스로 달라지는 것을 많이 느꼈다. 해외탐방단으로 선정된 만큼 지금 했던 것에 백배는 더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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