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년 문학인생 첫 동요곡집 발간, 창작동요·국악동요 100여 편 수록

46년 왕성한 문학인생을 걷고 있는 김철민(71) 아동문학가의 첫 노랫말 동요곡집 ‘동피랑 서피랑’이 출간, 화제가 되고 있다.

김 문학가는 어린이 정서에 맞는 주옥같은 동시를 끊임없이 발표, 40여 년 동안 동요발전에 이바지한 것은 물론 각종 문학상을 수상했다.

특히 초등학교 음악교과서에 '통일의 그날'이 수록되고 통영의 딸, 동피랑, 건강한 나라 등 노랫말 작사로 아름다운 동요세상 만들기에 솔선수범해온 자랑스러운 동요인으로 유명하다.

이미 지난 2015년 김 시인이 작사한 '별나라여행'이 국악관현악과 함께하는 2015 대한민국창작국악동요제 대상을 수상, 동요집과 CD 표지를 장식하는 영광을 안았다.

지난해에는 그 여세를 몰아 동피랑, 고향길, 등대불, 통일의 그날, 별나라 여행 등 자신이 작사한 동요 36곡을 제작, 음반 CD로 세간을 놀라게 했다.

이번 책은 김 문학가가 동화책이나 어린이신문 등에 발표된 동요와 동시를 모아 새롭게 최신 동요곡집을 만든 것이다.

김 문학가는 한국아동문학의 선구자 선촌 김영일 선생의 장남으로 아버지가 작사한 애창 동요 ‘다람쥐’ ‘방울새’ ‘나팔 불어요’ ‘구두 발자국’을 부르면서 동요와 자연스럽게 친해질 수 있었다.

자신이 아버지가 작사한 동요를 부르고 자란만큼 손자, 소녀들은 물론 대한민국 어린이들이 부모님과 같이 동심으로 동요를 불렀으면 하는 바램으로 동요곡집을 제작한 것이다.

통영의 대표적 핫플레이스이자 자신이 직접 작사한 노래곡목들을 본 따 동요곡집명을 ‘동피랑 서피랑’으로 정하고, 100여 곡을 수록했다.

제1편에 수록된 창작동요(Ⅰ)에는 김 시인이 작사하고, 김화석(66) 작곡가가 곡을 붙인 동피랑을 필두로 36편의 동요가 펼쳐진다. 함께 작업한 김화석 작곡가는 마산MBC 열전노래방 심사위원이자 경남찬가를 작곡한 인물이다.

창작동요(Ⅱ)에서는 현재 초등학교 5학년 음악교과서에 실려 있는 통일의 그날을 비롯 엄철수, 오세균, 이창규 등 대한민국 최고 작곡가들과 함께 만든 12곡이 수록돼 있다.

국악동요 파트에서는 만 10년간 열정을 쏟아 부은 창작 국악동요 24편이 독자들을 맞이한다. 꼬까설, 누나의 얼굴 , 달아공원, 서피랑 등 각종 국악동요대회 수상작들과 우리에게 친숙한 곡들이 눈에 띈다.

김 문학가는 가곡 및 가요 작업도 병행했다. 그 결과물도 이번 작품집에 수록돼 있다. 통영가를 비롯 나폴리의 여인들, 동피랑 등 통영을 소재로 한 노래들이 주를 이룬다.

또 대한민국 동요대상 등 4개 동요작곡대상을 수상할 만큼 대한민국 최고의 고 이문주 작곡가와의 다양한 작업을 통한 산물을 고 이문주 동요작곡가편에 따로 수록했다.

그리고 김 문학가의 예술인생에 가장 큰 모티브가 된 아버지 석촌 김영일 아동문학가의 대표작들인 다람쥐, 방울새, 나팔불어요, 구두발자국, 졸업의 노래 등도 ‘나의 아버지 애창 동요’ 코너로 따로 묶었다.

한국아동문학의 대명사 석촌 김영일 아동문학가의 대를 이은 부자 아동문학가로 유명한 그는 도산중학교장으로 정년퇴임 후 현재 명예문학박사이자 아동문학가, 시인 등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한국아동문학회장을 거쳐 국제펜 한국본부이사, 김영일아동문학상 운영위원장으로 한국문학 발전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교육분야에서도 다양한 인성교육 프로그램으로 교육부장관, 국무총리, 한국사도대상, 남강교육상, 홍조근정훈장을 수상했다.

문학상으로는 한국아동문학작가상, 창작상, 대상, 세계계관시인본상, 청소년시인상, 21세기한국문학상, 고려문학상, 한국동요작사부문 대상, 천등아동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저서로는 동시집 고향길, 별과 등대와 꽃편지, 소꿉친구랑 얼굴웃음, 시집으로는 언제나 네게 소중한 당신, 동화집 토니는 내 친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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