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궁도협회 임채훈 전무이사를 만나다
지난 2016년 통영 최초 궁도7단 합격 명궁수, “통영 궁도 발전 이바지 할 것”

“2007년에 국궁에 입문했으니 벌써 12년이 흘렀다. 무예원을 운영하는 지도자로서 국궁은 제 교육관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강압적이고 스파르타식의 교육을 지향했던 제가 이제는 교육생들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하고 교육생 저 마다 성향에 맞는 교육을 하고자 노력 중이다”

매주 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 아니 주말에도 남망산공원 열무정에서 통영시궁도협회 임채훈(49) 전무이사를 만날 수 있다.

하루에도 여러 번 활을 당기는 사대 앞이 아닌 컴퓨터 앞에 앉아 서류작업을 하기도, 생활체육 교실사업 지도자로서 교육생들을 가르치는 일 등을 그는 척척 해낸다.

현재 통영에서 경인무예원을 운영 중인 임 전무이사, 그는 초중고 씨름 체육특기생으로 체육인의 삶을 시작했다.

대학입학 대신 군 입대를 선택, 전역 후에는 ‘합기도’에 매료, 고향 통영이 아닌 인천에서 합기도 수련을 하며 현재 경인무예원의 지도자로서의 발판을 마련했다.

지금은 경인무예원의 문을 두드리는 무예 꿈나무들이 줄을 잇고 그의 탁월한 지도력을 인정받고 있다.

어느 덧 그가 고향 통영에 돌아와 무예 꿈나무 양성한지도 20년, 국궁인으로서는 12년차를 맞이했다.

“인터뷰를 하다보니 벌써 20년이 됐다는 걸 알았다. 세월이 참 빠르다. 무예원 운영 중 당시 김광민 통영시합기도협회장님이 국궁을 추천하셨다. 같은 무술이라 그런지 너무 재미를 느꼈다. 승부욕이 강한편이라 국궁을 시작하고 초반에는 결과를 중시, 전국대회에서 입상도 수차례 했다”며 자부심이 대단했다.

또한 임 전무이사는 국궁만큼 중독성이 강한 운동은 찾아보기 힘들다고 단언했다.

“화살이 과녁에 맞아 떨어질 때 그 기분은 상상이상이다. 상쾌 통쾌 짜릿 그 자체다. 특히 관중될 때는 스트레스가 한방에 해소되는 느낌”이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임채훈 전무이사는 “우수한 국궁을 통영시민들에게 적극 홍보하고 국궁의 역사와 전통을 널리 알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 지난해와 올해 한산대첩기간 동안 치러진 활쏘기 퍼포먼스 및 대회 등을 통해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기도 했다. 앞으로 통영시에서 주관하는 각종 행사에서 국궁의 우수성을 홍보, 체험할 수 있는 기회들이 많아졌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특히 “장소의 한계성이 있지만 바다의 땅 통영이지 않나, 바다 위 활쏘기 시범 및 체험활동을 자주 열어 국궁이 대중과 함께하는 것이 통영시궁도협회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 일환으로 지난 1일부터는 생활체육 교실사업을 진행 중인 임채훈 전무이사, 국궁의 저변확대를 위해 노력 또 노력 중이다.

오전 10시부터 2시간 가량 이어지는 교육은 국궁 활쏘기, 자세교정, 역사이론 등을 거쳐 직접 활을 쏘는 교육을 펼친다.

2016년 통영 최초 궁도 7단 합격 명궁수 임채훈 전무이사는 ▲제10회 김천 전국궁도대회 각궁부 개인전 1위(2015) ▲제9회 함안군수기 전국남녀궁도대회 남자부 개인전 2위(2015) ▲제52회 도민체육대회 개인 2위, 단체 2위(2013) ▲제5회 고성군수기 전국남녀궁도대회 일반부 개인전 1위(2012) ▲제7회 울산광역시장기 전국남여궁도대회 장년부 개인전 1위(2012) ▲제7회 광양시장기 전국남녀궁도대회 단체전 2위(2012) ▲제1회 창원시장기 전국남녀궁도대회 단체전 2위(2012) 등 수많은 대회에서 실력을 자랑하며 입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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