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부폐척결 시민연대 이정표 대표 기자회견

“김용안 시의원이 저지른 특수폭행 혐의를 무마시키기 위해 같은 당 소속 동료 이승민, 정광호 시의원이 저지른 외압행사 및 청탁금지법을 위반한 의혹에 대해 철저한 조사와 함께 강력한 처벌을 촉구한다”

부정부폐척결 시민연대 이정표 대표가 22일 통영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소속 일부 시의원들의 범죄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정표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승민, 정광호 시의원은 김용안 시의원의 특수폭행 사건이 있었던 일주일 뒤 10월 17일 오후 2시 15분 경 공정수사 당부를 구실로 통영경찰서장을 찾아가 제대로 수사해 줄 것을 요구한 사실의 실체적 진실을 밝히고, 시민 앞에 정중히 사과하라”고 소리 높였다.

이어 “피해자가 조사를 받는 순간에 특수폭행 피의자의 동료 시의원들이 경찰서장을 찾아가 공정수사 운운하는 것은 지나가는 소가 웃을 일이다. 누가 봐도 같은 당 소속 동료 김용안 시의원이 저지른 특수폭행 범죄사건을 잘 봐달라는 취지의 묵시적인 청탁과 외압을 행사했다는 것 외에는 달리 해석할 방법이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는 부정청탁금지법 제2장 제5조 1항의 2호 및 14호를 위반한 명백한 범죄행위다. 절도, 폭행, 협박, 갈취와 같은 파렴치한 범죄행위도 모자라 특수폭행이라는 강력범죄에 이어 부정청탁금지법 위반까지, 도무지 그 끝을 알 수 없는 시의원이란 자들의 부도덕함과 몰염치함에 환멸을 느낄 지경”이라고 말했다.

이정표 대표는 “잘못을 뉘우치고 반성해도 모자랄 판에 피해자에게 헐리우드액션이니, 자해공갈이니 하는 말로 사건의 본질을 호도하고 전도시킬 생각이나 하는 김용안 시의원이나, 범죄사실을 축소, 은폐시키기 위해 경찰서장을 찾아가 청탁이나 하는 비열하고 추잡스러운 짓을 일삼는 이승민, 정광호 의원은 그야말로 청산돼야 할 적폐 중에 적폐”라고 주장하며 기자회견 종료 후 이승민, 정광호 의원에 대해서 부정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통영검찰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이에 대해 이승민, 정광호 의원은 전화 인터뷰를 통해 “더불어민주당 차원에서 김용안 산건위원장 관련 사건 조사에 대해 정확하고 공정한 수사를 요청 드리기 위해 더불어민주당 소속 통영 시의원 일동과 당직자들이 다함께 통영경찰서를 방문한 것이다. 또한 통영경찰서 측의 보도자료의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아 달라는 항의 차원에서의 방문이었다”며 이정표씨 주장의 이승민, 정광호 의원 두 명의 묵시적인 청탁 및 외압 행사를 위해 통영경찰서장을 찾아갔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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