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도 교육장배 및 제33회 회장기타기 초·중 종별 육상대회

“남중 여중 400M 결승 경기가 곧 시작 되겠습니다. 선수들은 경기장으로 모여주세요”

23일 오전 9시 30분, 본부석에서 흘러나오는 방송 소리가 운동장 전체에 울린다.

남중·여중 1,2,3학년들의 400m 첫 경기를 시작으로 통영공설운동장 곳곳에서는 트랙경기를 비롯 높이뛰기, 멀리뛰기 등 필드경기가 동시에 치러진다.

특히 경기장 곳곳에서는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며 경기를 관람하는 학생들부터, 출전에 앞서 몸을 푸는 학생들 까지 진풍경이 펼쳐진다.

그 중 트랙경기가 펼쳐지는 곳 근처에서 만난 통영초등학교 재학생인 제주희(높이뛰기) 김유란(높이뛰기) 이하은(800m) 학생은 “아직 우리 차례 오려면 멀어서 기다리고 있어요. 저는 오후 경기라서 아직 여유로워요”라며 손에 쥔 과자를 입에 넣으며 웃는다.

“오늘 대회 나오려고 많이 연습했는데 경기결과가 좋았으면 좋겠어요. 잘할 수 있겠죠?”묻는 귀여운 학생들이다.

통영교육지원청(교육장 최훈)과 통영시육상연맹(회장 이민기)은 지난 23일 2018년도 교육장배 및 제33회 회장기타기 초·중 종별 육상대회를 개최했다. 당초 10월 5일 예정 돼 있던 대회는 태풍 콩레이 관계로 연기, 이날 열렸다.

더욱이 이날 강석주 통영시장과 강혜원 통영시의회 의장은 경기가 펼쳐지는 대회장을 찾아 학생들을 격려했다.

육상인재 발굴을 목적으로 개최된 이번 대회에는 관내 초·중교 총 700(초등 444명, 중등 256명)명의 학생들이 각 학교를 대표해 참가, 활약을 펼쳤다.

초등 1·2부와 중등부로 나눠 치러진 경기에서 초등부는 80,100,200,800m,400m 계주, 멀리·높이뛰기, 포환던지기 등 8개 종목을, 중등부는 100,200,400,800,1500m, 400m계주, 멀리·높이뛰기, 포환던지기, 원반던지기, 창던지기 등 11개 종목을 놓고 실력을 겨뤘다.

오전부터 늦은 오후까지 진행된 경기 결과 ▲초등1부남자 우승 진남초, 준우승 죽림초, 3위 통영초 ▲초등부1부여자 우승 죽림초, 준우승 통영초, 3위 용남초 ▲초등2부 우승 두룡초, 준우승 벽방초, 3위 광도초 ▲중등 남자부 우승 동원중, 준우승 통영중, 3위 중앙중 ▲중등 여자부 우승 충무여중, 준우승 통영여중, 3위 중앙중이 차지했다.

최훈 교육장은 “이번 육상대회는 순위나 결과에 연연하지 않는 즐거운 잔치와 같다. 여러분들의 운동기량을 마음껏 펼치고 답답했던 일상을 뒤로하고 높은 가을 하늘을 바라보며 멋지게 뛰어주길 바란다. 스포츠정신을 되새기며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멋진 육상인의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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