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원 행정 지적에 따른 대안 심층취재, 각종 조례안 발의 시민 알권리 충족해야
통영시 청년문화 조성 및 콘텐츠 발굴 노력…통영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역할 중요

2018 한산신문 제5차 독자자문회의가 지난 22일 한산신문 회의실에서 열렸다.

2018 한산신문 제5차 독자자문회의

“통영시와 LH가 추진하는 통영 폐조선소 재생사업은 소통의 부재는 물론 마스터플랜 당선작의 내용을 보면 그냥 큰 아파트를 짓는 느낌이다. 큰 청사진이 제시되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움이 컸다. 특히 시민들이 가장 우려하는 것 중에 하나가 LH가 주도권을 쥐고 있고, 통영시는 끌려가는 느낌이 강하다는 것이다”

2018 한산신문독자자문위원회 제4차 회의가 열린 지난 22일, 위원들은 “1조 1천여 억 투입 도시재생사업 추진에 있어 ‘시민의 힘’과 ‘언론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한산신문은 지난 22일 한산신문 회의실에서 10월 독자자문위원회를 개최, 김순효 위원장을 비롯 김미선 부위원장, 김미옥, 김태종, 조경웅, 최광수 위원이 참석했다.

위원들은 지역의 당면 문제들에 대한 지적과 더불어 한산신문 지면 평가와 보완해야 할 점들을 주문했다.

특히 ▲통영 폐조선소 재생사업 시민과 언론의 역할 중요 ▲한산신문 사설 민의 대변 ▲시의원 행정 지적에 따른 대안 제시 위한 심층취재 필요 ▲시의원 조례발의 챙겨야 ▲주거환경 취약세대 도시가스 공급 환영 ▲통영 도시재생 사업 관련 지속적인 기사 생성해야 ▲통영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 지속가능한 미래에 대한 역할 기대 ▲이순신국제요트대회·트라이애슬론대회 등 국제적인 대회 위상 갖춰야 ▲도시재생 모범사례 위한 기획취재 주문 ▲신문기고, 공격성 강한 글들 게재 지양 ▲통영시 청년문화 조성 및 콘텐츠 발굴 노력 및 학생들 위한 상설공연장·발표회 모색 ▲주민참여예산제의 실태와 국내의 우수사례 발굴 ▲해양수산부 어민 몰래 수입완화, 통영 수산업에 막대한 영향 우려 등 다양한 의견들을 개진했다.

 

김순효 위원장

통영 폐조선소 재생사업, 주민의 힘과 언론의 역할 중요
해양수산부, 어민 몰래 수입완화, 정부 대책 모색 절실

김순효 위원은 “10월 6일자 ‘정부 뉴딜정책1호, 통영도시재생, 통영을 위한 것인가, LH를 위한 것인가?” 1면 기사이다. 통영 폐조선소 재생사업은 1조 1천억이라는 어마어마한 예산이 투입되는 통영시민들의 미래에 대한 희망이 달린 사업이다. 국도비로 100% 투입되는 것이 아니고 민자투자로 70%가 투입되는 사업이다. 이는 추후 이 사업의 성패가 달려있는 중요한 부분으로서 사실상 경제성이 없으면 투자하지 않을 것이다. 이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조경웅 위원은 “지난달 통영시청 강당에서 열린 도시재생 발표회에 참석했다. 통영시와 LH의 파트너십의 유지가 중요해 보였다. 특히 당선작 ‘캠프마레’의 발표를 들으며 느꼈던 것이 ‘큰 아파트를 짓는 느낌’이었다. 통영의 정체성을 담은 큰 청사진이 제시되지 못했고, 결국 이런 부분들이 한산신문을 통해 지적되고 민의를 대변했다. 이에 통영의 도시재생 사업이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기획취재를 요청드리고 싶다”고 제안했다.

최광수 위원 역시 “시민들이 가장 우려하는 것 중에 하나가 LH가 주도권을 쥐고 있고 통영시는 끌려가는 느낌이 강하다는 것이다. 통영시가 어떻게 하면 주도권을 동등하게 쥘 수 있을까 했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시민의 힘’이다. 그 지점에서 언론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 이 주제에 대해서 시민들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모으고, 시민들의 노력들을 끊임없이 기사화 해주셔야한다. 언론의 적극적인 노력이 뒷받침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김태종 위원

김태종 위원은 “한산신문에서 도시재생과 관련 전문적인 내용을 지속적으로 다뤄왔다. 하지만 그런 부분들이 사실상 행정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통영시민들에게도 자극을 줄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고, 특히 지역구 국회의원의 역할에 대해 짚어 통영시의 지위를 조금 더 보장할 수 있도록 가교역할을 할 수 있도록 요구해야한다. 또한 많은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이니만큼 한산신문에서 지속적으로 도시재생과 관련 기사들을 생산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순효 위원장은 “10월 20일자 신문, 해양수산부 어민 몰래 수입완화 기사다. 통영수산업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기사에 따르면 지난 연말 시행됐던 것이 이제 와서 어민들이 알게 됐다. 그동안 해수부에서는 무엇을 했는지, 어민들의 직접적인 생계와 관련돼 있는데 이제 와서 언급이 됐다는 것이 의아스럽다. 관계 단체들이 입을 닫고 있었기에 해수부에서도 쉬쉬 했던 것은 아닌 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 정부에서 나서서 대책을 세워줘야 한다”고 소리 높였다.

 

조경웅 위원

지역 청년문화 조성 및 콘텐츠 발굴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실태 및 우수사례

조경웅 위원은 “통영시 주최 미혼남녀 만남 행사가 지난 주말에 있었다. 행사를 통해 느낀 바가 있어 말씀 드리려고 한다. 사실상 통영시가 초고령화 사회가 되다보니 노인 중심으로 예산이 편중된다. 이에 정작 청년들을 위한 행사가 그간 전무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청년들이 재밌고 즐겁게 즐길 수 있는 청년문화의 필요성을 많이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한산신문에서도 청년문화를 조성하고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 특정 도서지역 뿐만 아니라 통영시 안의 문제다. 관광적인 측면에서도 젊은 사람들의 눈높이에 맞춰 콘텐츠들이 발굴·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순효 위원장 역시 “학생예술제도 마찬가지다. 우리지역에 이렇게 재능 있는 학생들이 있었는지 감탄스러웠다. 학생들이 마음껏 끼를 발산하고, 연습할 수 있는 공간이 없다. 그래서 이런 부분들도 관심있게 챙겨 학생들을 위한 공간들을 마련할 수 있었으면 한다. 학생들이 언제든 공연하고, 경연할 수 있도록 상설공연장 혹은 전반기 하반기 나워 발표회도 열 수 있었으면 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최광수 위워

최광수 위원도 “청년이 살아야 미래가 있다. 하지만 안타까운 가운데 희망이 있다. 통영출신 유지황씨가 지난 주말 청춘콘서트에서 1만 관객을 대상으로 메인강사로 올라 스피치를 했다. 뿐만아니라 이달에 이 친구를 중심으로 청년농부 페스티벌을 한다. 아직 우리지역에는 만들어지지 않았지만 이런 장들이 자주 열려야 하고 언론에서도 관심을 가져한다”고 피력했다.

최광수 위원은 “10월 13일자 4면 주민참여예산위원회 구성 관련 기사이다. 첫 발을 내딛었고, 어떻게 흘러갈지 기대와 동시에 어려움이 있을 것 같다. 이런 주민참여에 의한 예산 편성, 집행 바람직 하다. 한 가지 제안드리자면 주민참여예산제의 실태와 국내의 우수사례 발굴을 위한 기획기사를 요청드린다”고 제안했다.

 

시민알권리 충족, 시의원 발의 조례안 챙겨야
시의원 행정 지적 따른 대안 제시 심층취재 필요

김순효 위원장은 “10월 20일자 1면 ‘취임 100일 강석주호, 불통의 표류하는 배’ 의회 일침’ 의 전병일 의원이 지적한 부분에 대해서다. 의원들의 지적에 따른 나름대로의 대안이 있는지 심층취재를 통해 시민들에게 알려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미선 부위원장

김미선 부위원장은 “시의원들이 가진 생각, 그리고 시민들이 시의원들의 자질을 평가할 수 있도록 한산신문에서 지면을 할애 해 줄 필요성도 있다. 시의원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많이들 언급한다. 시의원들의 역량이 얼마정도 되는지, 시민들이 지면을 통해 평가를 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의견을 더했다.

최광수 위원은 “의회 5분 자유발언, 시정질문이 지면에 게재 되는 것처럼 의원들의 조례발의 관련 사항도 시민들의 알권리 충족을 위해 지면에 실어야 한다. 조례라는 것이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방향을 제시해 주는 것인데, 간혹 시의원 개인의 의견을 가지고 조례발의를 하는

우려스러운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주거환경 취약세대, 도시가스 공급
신문기고, 공격성 강한 글 게재 지양

김미옥 위원

김미옥 위원은 “이번 제189회 통영시의회 임시회에서 ‘통영시 도시가스 공급사업 보조금 지급 관한 조례 일부개정례안’을 발의했다. 도시가스공급 부분에 통영시 큰 아파트 95%는 공급이 다됐다. 정작 도시가스 공급이 필요한 곳은 저소득층, 고령자들이 사는 곳이다. 하지만 도시가스를 공급해 주려고 해도 문제점이 발생한다. 이에 도시가스가 미 공급된 주거환경 취약세대에 도시가스를 공급할 수 있도록 공동주택의 수요가부담 시설분담금을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시민들의 도시가스 공급시설 설치비 부담을 경감해 주거환경을 개선하고자 한다. 통영시민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순효 위원장은 “최근 한산신문 기고란에 두명의 시인이 논쟁을 펼치고 있다. 기고문의 내용 중 저급한 표현 등은 신문의 격을 떨어뜨리는 행위가 아닌가 한다. 이런 형태의 기고문들은 편집 단계에서 걸렀으면 하는 생각이다. 문학적 소견을 밝히는 것은 좋으나 공격성이 강한 글들은 지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통영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지속가능 청사진 제시해야
이순신국제요트대회·트라이애슬론 국제대회 위상정립

최광수 위원은 “10월 20일자 11면이다. 푸른통영21이 폐지되면서 통영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로 다시 부활됐다. 푸른통영21 설립부터 함께했던 사람으로서 반가운 마음이다. 지금 이 시점에 1조 1천억 투입 도시재생사업을 비롯 도시재생지원센터 마련, 전문가들로 구성된 위원회 구성 등 도시 미래에 대해서 고민하고 토론하는 기구와 역할들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최 위원은 “돌이켜보면 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분명한 목적의식을 갖고 통영시의 지속가능한 미래에 대한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기존의 경험을 바탕으로 통영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의 역할은 상당히 중요하다. 통영시의 지속가능한 청사진을 많이 제시해주시고 평가를 위한 시스템도 잘 갖춰, 살기 좋은 통영을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다.

김미선 부위원장은 “10월 20일자 22면 이순신국제요트대회 관련이다. 국제대회 일수록 그 위상을 지켜야 하는데 갈수록 규모가 작아지는 느낌이다. 특히 최근 대회장 주변의 숙박업소를 운영하는 분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1회성의 대회보다는 머무를 수 있는 관광이 될 수 있도록 축제형 대회를 치러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 또한 기업형 호텔만 이용해 소규모업체들의 원성 또한 만만치 않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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