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애복지재단, 통영시 아동학대 예방 및 생명존중 캠페인

사회복지법인 인애복지재단(대표이사 조성철)은 법인 설립 72주년을 맞아 경상남도아동위원협의회(회장 김옥덕), 생명문화 경남(회장 강만호)와 협력, 지난 23일 통영시를 비롯 경상남도 내 18개 시·군 23개 지역에서 아동학대 예방 및 생명존중 캠페인을 실시했다.

최근 통계청 발표자료에 따르면 2016년도 기준 우리나라 한 해 자살자수는 13,092명으로 하루 평균 35.8명이 자살하고 있으며, 인구 10만명당 자살률은 25.6명으로 OECD 평균 12.1명보다 2.4배 높을 뿐 아니라 OECD 국가들 가운데 13년째 자살률 1위국의 오명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경상남도의 경우 2016년도 기준 인구 10만명당 자살률 27.2명으로 전국 평균보다 웃돌고 있어 생명존중 문화 확산이 무엇보다 시급한 실정이다.

한편 가정 내에서 발생하는 아동학대 문제도 심각한데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발표한 2017년 전국 아동학대 현황 속보치에 따르면 부모에 의한 아동학대가 76.9%를 차지하고 있고, 학대로 인한 피해아동 사망자수가 2015년 16명, 2016년 36명, 2017년 37명으로 점차 늘어나고 있으며, 경상남도 내에서도 2015년 1명, 2016년 4명, 2017년 2명의 사망아동이 발생하는 등 바로 우리 이웃에서 비극적인 상황이 반복되고 있는 것에 대해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생명존중 철학을 기반으로 다양한 사회복지 사업을 진행해 온 인애복지재단은 법인 설립 72주년을 맞아 경남도민들을 대상으로 생명존중 문화를 확산시키고자 아동학대 예방 및 생명존중 캠페인을 계획하게 됐다. 법인 직원 117명, 아동위원 312명, 자원봉사자 183명이 참가한 가운데 경상남도 18개 시·군 23개 지역에 걸쳐서 캠페인 활동을 펼쳤다.

캠페인 활동을 통해 경남도민 만 여 명을 만나 생명의 소중함을 강조하고 자살 위기 혹은 아동학대 위험에 내몰린 이웃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해 적극적으로 홍보하며 인식 개선활동을 펼쳤다. 또한 참가한 시민들에게 생명존중 서약서를 작성하도록 해 생명존중 의지를 다질 수 있도록 하였으며, 서약서를 가정 내 비치할 수 있도록 소정의 기념품도 제공했다.

인애복지재단 조성철 대표이사는 “해방 이후 부모 잃은 고아들을 보듬기 위해 마산인애원으로부터 시작한 인애복지재단의 설립정신을 잊지 않고, 앞으로도 경남도 내 생명존중 문화를 확산하고 자살 위기와 아동학대 위험에 노출된 이웃들을 보호하기 위해 재단 임직원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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