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통영ITU트라이애슬론 월드컵, 38개국 2,700여 명 참가
엘리트 남자 스위스 Max Studer, 여자 일본 Ai Ueda ‘우승’

수영 750m, 사이클 20km, 달리기 5km 스프린트 코스를 달린 스위스 Max Studer, 일본 Ai Ueda 선수가 각각 남자·여자 엘리트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 월드클래스를 자랑했다.

통영시와 대한트라이애슬론연맹이 주최, ITU(ITU(International Triathlon Union, 국제트라이애슬론연맹)가 승인한 월드컵 대회로 국내 유일 국제대회인 ‘2018 통영ITU트라이애슬론 월드컵’이 지난 27~28일 도남동 트라이애슬론광장 일원에서 38개국 2,700여 명의 엘리트 선수 및 동호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27일 오전 9시 30분, 스프린트코스로 열린 엘리트 여자부 경기에서는 일본의 Ai Ueda 선수가 59분 39초를 기록하며 첫 번째로 피니쉬 라인을 들어섰다.

이어 프랑스의 Sandra Dodet 선수가 59분 49초를 기록하며 2위, 미국의 Renee Tomlin 선수가 1시간 1초를 기록하며 3위로 골인했다.

특히 올해 여자부 우승을 거머쥔 Ai Ueda선수는 지난해 미국의 Summer Cook 선수에 아쉽게 4초 뒤지며 준우승에 머무른 바 있다.

현재 Ai Ueda 선수는 1983년 생으로 155cm, 44kg 피지컬을 앞세워 전 세계 무대를 종횡무진하고 있다.

특히 ITU월드랭킹 19위, 월드트라이애슬론 시리즈 랭킹 29위에 랭크 된 Ai Ueda 선수는 제17회 인천 아시안게임 일본 여자 트라이애슬론 국가대표 자격으로 혼성릴레이 금메달, 여자 개인전 금메달을 획득했다.

오전 11시 45분 열린 엘리트 남자부 경기 1위는 스위스의 Max Studer가 53분 56초로 우승을 차지했다. 뒤를 이어 프랑스의 Felix Duchampt 선수가 53분 57초, 미국의 Eli Hemming선수가 54분 1초로 3위를 가져갔다.

통영시청 소속 김지환 선수는 36위, 박광준 선수는 45위, 박예진, 김규리 선수는 각각 13위, 17위로 피니쉬 라인을 통과했다. 또한 주니어 경기에서 통영시청 조재현 선수와 충렬여고 차상희 선수가 각각 1위를 차지, 밝은 미래를 점찍었다.

다음날 28일에는 장애인부, 동호인부 경기가 관람객들의 환호를 받으며 이른 아침부터 펼쳐졌다. 특히 장애를 극복하고 철인 경기에 참가한 장애인부 경기는 관람객들에게 뜨거운 감동을 선사했으며, 동호인부는 전국의 1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 참가자들이 경합을 벌였다.

엘리트 여자부 17위에 랭크 된 통영시청 소속 김규리 선수는 “중3때부터 시작한 트라이애슬론 선수생활이 6년차를 맞았다. 실업 1년차였던 지난해 경기 때 정확히 33위 했다. 더 잘하고 싶었지만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경기였다. 부족한 점들을 더 보완해서 더 멋진 활약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늘 응원해주시는 통영시민분들께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한철인3종협회 박석원 회장은 “통영 ITU 트라이애슬론 월드컵은 대한민국에 열리는 최대 규모의 트라이애슬론 대회로 세계 최고를 꿈꾸는 엘리트 선수들이 참여하는 중요한 국제 대회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선수들의 박진감 넘치는 레이스와 체력 한계를 극복하고 레이스를 완주해 진정한 스포츠 정신을 보여주는 동호인 경기를 통해 참가 선수와 가족, 그리고 통영 시민들에게 트라이애슬론의 감동을 선사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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