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장 단체 표창…지방자치단체와 협력, 환경 정화 등 다각적 사회 기여

봉사의 힘은 '지속성'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시사철 이웃과 사회를 위해 봉사해온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신자들의 손길이 통영을 비롯한 경상권에서도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25일 하나님의 교회 신자들은 광도면 죽림리 소재 내죽도 수변공원 일대에서 환경정화를 펼쳤다. 교회 관계자는 "시민과 관광객 등 유동인구가 많다 보니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쓰레기도 적지 않다"며 "우리가 사는 지역 환경이 쾌적하게 유지돼야 지역 발전과 주민 건강에도 도움이 되기에 성도들이 한마음으로 참여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또한 "하나님께서 삶의 터전으로 허락하신 지구를 지키고 보호하는 활동은 미래세대가 깨끗한 환경에서 희망찬 내일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돕는 일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이곳은 산책로와 잔디광장, 휴게쉼터, 체력단련장, 친수공간, 바닥분수 등 다양한 편의시설들이 조성돼 있어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사랑 받고 있다. 이에 하나님의 교회는 통영시와 행복홀씨 도로입양사업 협약을 체결해 꾸준히 정화활동을 해오고 있다.

이날 30여 명의 봉사자들은 오전 10시부터 수변공원을 시작으로 죽림초등학교까지 이어지는 상가 밀집지역, 원룸 및 빌라 지역 등을 청소했다. 덕분에 곳곳을 지저분하게 만드는 종이컵, 음료수캔, 폐플라스틱, 물병 등 각종 생활쓰레기들이 속속 수거됐다. 이날 수거한 쓰레기는 50리터 종량제봉투 30개를 가득 채웠다.

해당 지역을 관할하는 통영시에서는 쓰레기봉투 등을 지원하며 지역사회 환경 개선에 앞장서준 이들을 격려했다. 현장을 찾은 이영민 면장은 "행정에서 미치지 못하는 곳까지 하나님의 교회에서 매번 거리정화를 해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함께 동참해 좋은 사회를 만들도록 부탁드린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쌀쌀한 날씨에도 봉사자들의 얼굴에는 따뜻한 미소가 가득했다. 꾸준히 정화활동에 참여해온 한나리(33·죽림리)씨는 "쓰레기를 줍는 작은 행동으로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이 깨끗해지니 기분이 상쾌하고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영림(44, 죽림리)씨는 "지역에 사는 사람들 모두가 한 마음으로 쓰레기를 줍는다면 우리가 사는 지구는 깨끗해질 것이다. 깨끗한 지역을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나님의 교회는 전국 각지에서 지방자치단체 등과 연계, 다양한 봉사활동으로 이웃과 사회를 돕고 있다. 같은 날 경남권에서는 양산 물금읍, 김해 장유동, 진주 충무공동 등지에서도 환경정화 활동이 진행됐다. 창원, 거제 등지는 물론 사천, 밀양에서도 깨끗한 환경 만들기에 나서고 있다.

앞서 추석에는 전국 각지 200여 군데에서 1억 5천여 만원 상당의 식료품 지원이 이뤄졌다. 그동안 통영에서도 내죽도 수변공원을 비롯해 죽림리 해안도로, 경상대학교, 정량동, 중앙동, 북신동, 무전동 등 도심 곳곳에서 환경보호 활동을 펼쳐왔다.

설, 추석 등 명절이 되면 홀몸어르신, 한부모가정 등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해 식료품과 생필품을 전달하며 따뜻한 위로를 전하는가 하면 병마와 싸우는 어르신들을 위해 이미용 봉사도 진행했다. 그밖에도 키위 수확, 감자 수확, 멧돼지 방어 울타리 제작 등 일손 돕기 자원봉사는 젊은이들이 빠져나간 농촌 지역에 큰 힘이 됐다.

이 같은 선행과 이타적 봉사에 하나님의 교회는 지난달 15일 통영시장 단체표창을 수상했다.

강석주 통영시장은 "평소 지역사회 발전에 헌신 노력해왔을 뿐 아니라 특히 자연보호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해 자연환경을 아름답게 가꾸는 데 이바지한 공이 크다"며 표창의 의미를 밝혔다. 이에 하나님의 교회는 "앞으로도 가족과 이웃, 사회와 국가, 나아가 지구촌 전역에 행복과 평화가 깃들도록 어머니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며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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