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고등학교(교장 황차열) 연극 동아리 맥가이버가 ‘제3회 생활 속의 연극 페스티벌’에 참가했다.

작품명은 ‘개구리들’로 버려진 외딴 우물 안에 까칠하지만 친구들 생각뿐인 지탱, 꿈꾸기를 좋아하는 모험가 양양, 선천적으로 다리는 아프지만 누구보다 긍정적인 봉봉, 세 마리의 암컷 개구리가 늘 우물 속에서 생활하다가 새로운 꿈에 도전하며 겪게 되는 내용에 관한 이야기이다.

낭독 공연으로 동화스러운 느낌을 연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받아들이고 와 닿을 수 있게 연출했다. 이번 연극의 내용은 가부장적인 사회 분위기 속 억압돼있는 여성의 인권과 연결 지어볼 수 있는 내용 또한 포함돼있다. 학생들이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여성들의 인권에 대해 그들의 고뇌와 해석을 연극의 연출로 풀어낸 것이다.

관객뿐만 아니라 연기자들도 동화스러운 내용을 낭독함으로써 쉽고 재미있게 연기를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연기에 대한 두려움 혹은 걱정을 가지고 있던 학생들이 연기와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가 됐다.

한편 동원고의 맥가이버는 직접 기획한 연극 ‘그 길이 어두울지라도’를 통해 경상남도청소년연극제에서도 단체부분 장려상과 개인부분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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