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제6회 거제시장배 사격대회 개최…통영시 선수단 36명 참가

“옆 동네에서 열린 사격대회에서 이렇게 좋은 성과를 낸 선수들이 참으로 자랑스럽다. 앞으로도 통영시사격연맹은 선수들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으로 보답하겠다”

거제시, 거제시체육회, 사격협회가 주관한 제6회 거제시장배 사격대회에서 통영시 선수단이 총 21개 수상메달 중 17개를 싹쓸이 했다.

거제시사격장에서 개최된 이번 대회에는 초등학생을 비롯 중·고등학생, 일반부에서 1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통영에서는 선수 36명, 임원 3명 총 39명이 참가해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두며 통영시 사격인의 위상을 한껏 드높였다.

이번 대회에서 ▲권총 초등부 1위 김한결(통영초) ▲권총 2위 문성우(죽림초) ▲소총 중등부 1위 정아원(중앙중) ▲소총 2위 이아람(통영여중) ▲소총 3위 강민재(동원중) ▲권총 2위 정영원(충무여중) ▲권총 3위 황지원(동원중) ▲소총 고등부 1위 이다영(충렬여고) ▲소총 2위 김다빈(충무고) ▲소총 3위 유인규(통영고) ▲권총 고등부 2위 조용로(충무고) ▲권총 3위 정세윤·조수빈(충렬여고) ▲소총 일반부 1위 정연희 ▲소총 3위 황성환 ▲권총 일반부 2위 전병옥 ▲권총 3위 김상호 선수가 각각 수상했다.

통영시사격연맹 정용원 회장이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통영시사격연맹 정용원 회장은 “지난 과거 어렵고 힘든 여건 속에서도 사격연맹은 회장과 회원들을 중심으로 열심히 노력한 결과 도체를 비롯 각종대회에서 성적을 향상시키고 국가대표 선수도 배출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더욱이 2016년 연말 통영시와 체육회의 도움으로 명실상부한 사격장과 사무실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번 대회에서 총 21개 메달 중 17개의 메달을 통영시 선수단이 가져왔다. 이제 우리는 자신감을 가지고 좀 더 높은 곳을 향해 도체 매달권에 진입하고 전국대회 및 세계선수권 대회까지 각고의 노력으로 도전해야한다. 앞으로 모두 힘을 합쳐 통영시체육회의 모범적이고 우수한 단체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한편 통영시사격장은 2015년 10월경 전국의 잦은 총기사고로 인해 전국의 사격장의 안전점검 실시 이후 무허가 건축물에 불법 사격장으로써 폐쇄조치·총기를 경찰서 및 장애인사격장으로 영치했다. 이후 2016년 7월 충무체육관 3층 사격장에서 지하 역도장으로 자리를 옮겨 총포안전기술처에 안전진단기술검토를 신청, 9월에 사격장 허가 기준에 의한 (페인트·목수·전기·리모델링) 공사를 통영시 체육지원과의 예산을 받아 진행했다.

10월에는 사격장 내부인테리어(사대설치와 사격장내부 공사)를 기준에 맞게 설치했으며 이후 11월 17일 최종적으로 총포안전기술처에 완공검사승인을 받고 2016년 11월 25일 통영경찰서장의 인준을 받아 통영사격장 명칭으로 사용허가가 났다.

 

이아람 선수

“훌륭한 사격선수를 목표로 열심히 할게요!”

-중등부 소총 2위, 통영여중 3학년 이아람

앳된 얼굴의 낭랑 16세 이아람 선수가 사격 연습을 위해 환복하고, 소총을 손에 쥔다.

망원가늠자에 눈을 갖다 대고 표적에 정확히 맞추기 위해 온 정신을 집중한다.

그 순간! 손에 쥔 소총을 내리며 “사격 옷을 입으면 숨 쉬기가 조금 힘들다”며 연습은 조금 있다가 한다는 그녀, 중학생다운 발랄함이 가득하다.

그녀가 총을 손에 쥔 지는 1년 6개월 정도 됐다. 친한 언니의 권유로 사격을 시작한 아람 선수는 제6회 거제시장배 사격대회 중등부 소총종목 2위를 차지했다.

“사실 그렇게 만족스럽진 않다. 제가 예상했던 점수대와 순위가 아니기 때문이다”라고 말하는 그녀, 솔직하다.

이후 말을 덧붙이는 그녀 “그래도 사격을 시작하고 입상까지 한다는 것이 큰 기쁨이기도 하다”고 웃는다.

사격을 처음 배우기 시작했을 때는 하기 싫은 마음이 더 컸다. 특히 사격 연습을 위해 환복 하는 것이 가장 힘들고 어려웠다. 하지만 환복을 하고 총을 쐈을 때 그녀의 성적은 일취월장했다.

“사격을 위한 자세를 갖추고 임하니까 성적이 쑥쑥 올라갔다. 성적이 좋으니 흥미가 저절로 생겼다. 그 이후부터는 조금 더 잘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유독 그녀가 적응하기 힘들었던 자리에 서서 총을 쏘는 ‘스탠딩’ 자세는 강한 정신력과 체력을 요구했다.

이아람 선수는 “제가 참을성이 많지 않은데, 사격을 하고부터는 참을성, 인내심이 많이 생겼다. 다 사격 덕분이다. 앞으로는 힘든 점도 극복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특히 도 대회를 넘어 전국대회에서 제가 원하는 점수로 입상하고 싶다. 그것이 목표이자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총 초등부 1위 김한결(통영초)
중등부 권총 3위 황지원(왼쪽) 선수와 2위 정영원(대리수상)
권총 고등부 2위 조용로(충무고), 권총 3위 정세윤(충렬여고)
권총 일반부 2위 전병옥,권총 3위 김상호
소총 고등부 1위 이다영(충렬여고), 소총 2위 김다빈(충무고), 소총 3위 유인규(통영고)
소총 일반부 1위 정연희, 소총 3위 황성환
소총 중등부 1위 정아원(중앙중), 소총 2위 이아람(통영여중), 소총 3위 강민재(동원중)
통영시체육회 김홍규 사무국장이 사격장을 찾아 선수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선수들의 우수한 성적을 견인한 동호회 김진환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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