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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최초 패류독소 검사기관, '수산물안전관리센터' 통영 확정패류독소·안정성·질병 등 수산물 검사 가능…수산업계 "대환영"
총 사업기간 2년, 총 사업비 60억…통영시 부지결정만 남아
   
▲ 지난 4월 16일 패류독소 대책 마련 촉구 기사회견을 연 김태형 한국수산업경영인 통영시연합회장.

남해안 수산업의 중심지라 불리는 통영. 허나 매년 반복되는 패류독소로 심각한 피해가 발생하며 속앓이를 해오던 통영 수산업에 속 시원한 수산물 검사시설 유치 소식이 들려왔다.

해수부와 경상남도는 경남 유일의 패류독소 검사기관인 수산물안전관리센터를 통영에 유치하기로 결정했다.

한산신문은 지난 4월 16일 "패류독소, 정부와 지자체의 시급한 대책 마련 필요하다"라는 기사를 게재, 패류독소 대책마련의 필요성을 지적한 바 있다.

수산업계 전문가들은 지난해 패류독소로 인한 어업인 피해가 막심했던 이유로 검사결과 통보까지의 시간소모로 인한 늦은 대응을 가장 큰 이유로 지적했다.

기존의 패류독소 검사는 부산국립수산과학원에서만 가능해 시료를 들고 일일이 찾아가 접수, 검사결과 통보를 받기까지 며칠씩 소요됐다.

이번 선정에 따라 통영 수산업은 패류독소 및 수산물질병에 빠른 대응을 할 수 있게 됐다.

수산물안전관리센터는 경남 유일의 패류독소 검사시설로 2019년부터 2년간 총 사업비 60억(국비 30억, 도비 30억)을 투입해 건립한다.

안정성 검사실, 패류독소 검사실, 병성 감정실 등 수산물전문 검사시설을 구축, 행정인력과 해양수산전문인력을 대폭 증대해 기존 27명에서 50여 명까지 인력을 확대 운영한다.

기존의 경남도수산기술사업소는 사무실과 분석실이 분리 운영돼 어업인들은 많은 불편을 겪었다.

현재 경남도수산기술사업소는 마산지방해양수산청 건물 2층, 분석실은 항남동에 위치해 있어 접근이 어렵고 전문 인력이 부족해 패류독소 검사기능은 전혀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

수산물안전관리센터가 건립되면 수산기술사업소와 분석실 업무를 한 곳에서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수산기술사업소는 경상남도에서 생산되는 수산물의 표본조사를 14%를 실시해 왔으나 앞으로 시설 건립이 완공될 시 최대 30% 이상의 수산물의 검사를 책임지게 된다.

연간 800여 건에 그쳤던 안정성·질병 검사도 1200여 건 이상의 검사가 가능하다.

안정성 검사는 방사능, 중금속, 동물용의약품, 식중독균 등 65개의 항목을 검사했으나 항생물질 검사까지 추가돼 80여 항목으로 증대된다.

질병 검사는 수산생물 전염병 20종외에도 방류용 종자까지 질병 검사를 실시할 수 있다.

특히 문제가 됐던 패류독소 검사는 시료 수거, 독소 검사, 동물 실험 등 다양한 검사과정을 통해 진행하는데 이 모든 것이 가능한 분석시설이 구축된다.

김태형 한국수산업경영인 통영시연합회장은 "매해 반복되는 패류독소로 인해 어업인들은 마땅한 대책 없이 당했다. 국내 굴 최대 생산지이자 수산업의 중심인 통영의 피해는 다른 지역보다 막심하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어 "패류독소는 빠른 대응이 필요하다. 수산물안전관리센터가 통영에 유치돼 패류독소 검사결과가 어업인들에게 조금이나마 빨리 전달된다면 자체 생산 중단 등 다양한 조치로 국민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환영했다.

한편 수산물안전관리센터는 통영시의 부지 결정만을 남겨둔 상태로 수산업관계자 일각에서는 통영시의 부지 결정이 계속 지연, 사업 집행 시작 기간을 넘길 경우 인근 타 시·군으로의 유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조우진 인턴기자  hannews@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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