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3회 통영협회장배 전국 동호인 테니스대회 개최
테니스종목 시설 제반 열악…상수도 시설 설치 필요

강력한 서브와 안정적인 포핸드까지, 테니스의 매력에 ‘풍덩’ 빠진 전국의 200여 명의 동호인들이 통영을 찾았다.

통영시테니스협회(회장 조우현)는 지난 24일 용남생활체육공원 테니스장에서 ‘제43회 통영협회장장배 전국동호인테니스대회’를 개최했다.

통영을 비롯 이웃동네 거제, 창원, 부산, 김해, 광양 등 전국 각지에서 200여 명의 테니스 동호인들이 통영을 찾아 승부를 펼쳤다.

특히 참가선수 대부분 4~5인 가족체제로 통영을 방문, 대회경기 일정에 맞춰 동피랑, 케이블카, 루지, 어드벤처 등 지역 관광도 함께 즐기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했다.

또한 원활한 경기진행을 위해 개회식을 과감히 생략, 참가 동호인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번 대회에는 ‘실버부’, ‘장년부’, ‘남녀혼합부’ 세 종목으로 구분해 경기를 펼쳤다.

실버부 ▲우승 김연욱(통영) 안해균(통영) ▲준우승 김석철(통영) 김형곤(통영)씨가 차지했다.

장년부 ▲우승 이석(통영) 조윤규(통영) ▲준우승 강병길(통영) 김상갑(통영), 남녀혼합부 ▲우승 이재호(통영), 홍미숙(창원) ▲준우승 김찬동(김해), 김희정(김해) ▲공동3위 류영훈(통영), 김옥희(광양), 고영욱(거제), 이미희(부산)씨가 영광을 안았다.

하지만 경기진행 중 아쉬운 점도 눈에 띄었다.

현재 용남생활체육공원 인근에는 음식점이나 매점이 거의 전무, 참가선수들이 거제로 빠지거나 시내까지 다시 나가야하는 애로사항이 있다. 특히 상수도 시설이 없어 정수기 설치가 되지 않아 불편이 가중됐다.

참가 동호인은 “타 도시에 비해 테니스종목 시설 제반이 굉장히 약한 것 같다. 테니스장 코트 쿠션 역시 무릎에 영향을 줄만큼 상태가 불량해 보였다. 이런 부분들을 개선시켜 전국에서 더 많은 테니스 동호인들이 통영을 찾을 수 있도록 할 필요성이 있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통영시테니스협회 조우현 회장은 “경기의 승리도 중요하지만 한 게임 한 게임 즐기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다. 오늘 역시 동호인들 간 친목과 화합을 도모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통영시테니스협회는 앞으로도 테니스 동호인들의 저변확대와 만족스런 경기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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