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형렬 전 대한애국당 중앙당 상황팀장 기자회견

“한국농업경영인통영시연합회에 참석해 지지를 호소한 시장후보 강석주와 시의원 후보 유정철에 대한 조사는 단 한 가지도 이뤄지지 않아 부실 봐주기 수사로 의심할 수밖에 없으며 수사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

장형렬 전 대한애국당 중앙당 상황팀장이 12일 통영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직선거법위반 수사에 미온적인 검찰, 경찰은 각성하라!”고 성토했다.

장형렬씨는 “6·13 전국지방선거 당시 통영시장 후보로 출마한 강석주와 시의원에 입후보한 유정철 등이 자행한 불법선거운동에 대한 고발장을 검찰에 재출했으나 증거 불충분의 이유로 검찰은 불기소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검찰의 지휘로 통영경찰서 담당 수사관이 조사한 결과라고 하는 결정문상에는 심각한 오류가 존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장형렬씨의 주장에 따르면 지난 6월 18일 명정동 식당에서 열린 지역 영농단체장들의 모임에서의 일들에 대한 조사결과가 결정문상에 나타나 있지 않다는 것이다.

장씨는 “심지어 검찰의 불기소결정문에는 2018년 6월 10일 모임을 6월 6일이라 명시하고 있는 점은 이번 수사에 심각한 결점과 진상조사의 의지 없음이 존재함을 말해주고 있다. 모임이 가지는 성격, 주최자, 식비결제, 초청받은 후보자의 발언 등의 내용이 전혀 조사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장형렬씨는 “진상을 밝히려는 노력이 없는 불기소결정문을 보는 고발인의 심정은 참담함을 말로 표현키 어렵다. 이번 수사를 지휘한 통영지검 공안부 검사와 경찰 수사관에게 묻는다. 치밀한 조사의 의지가 있었는지, 진상을 밝히려는 노력을 제대로 했는지, 검사와 경찰로서 책임과 의무를 다했는지”라며 따져 물었다.

특히 지난 11일 부산지방검찰청에 재수사 항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힌 장형렬씨는 “다시 한 번 더 투명하고 확실한 수사와 진상이 밝혀지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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