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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남부내륙철도(KTX) 통영역사(驛舍) 설치는 필수다!김종부 전 창원부시장

최근 언론에 남부내륙철도(서부경남 KTX)건설 계획이 매일 지면을 장식하고 있다. 남부내륙고속철도(KTX) 사업은 경북 김천에서 거제를 잇는 총191.1㎞의 연장노선에 5조3000억여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국책사업으로 이 철도가 완공되면 거제에서 수도권까지 2시간40분, 통영에서는 2시간20분이면 이동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통영·거제·고성지역은 경남의 남쪽 끝에 위치하여 이곳에서 수도권 진입 교통이 열악했던 것은 사실이다. 전라도 목포, 여수는 오래전 KTX고속철도가 건설되면서 인적·물적 이동 교통수단이 완비가 되었는데 우리지역은 경제성이 낮다는 이유로 우선순위에서 밀렸다.

2012년 국토교통부에서 시행한 예비타당성조사(B/C)에서 0.45로 나왔고 2013년부터 한국개발연구원(KDI)이 3년간 실시한 예타조사에서도 B/C가 0.72에 그치면서 사업성이 없는 것으로 조사 됐는데 B/C가 1 미만이면 사업성이 없다는 의미다.

그런데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3일 경남도청에서 열린 중소기업 스마트 제조혁신 전략 보고회에서 남부내륙고속철도(서부경남KTX)사업의 예타면제를 검토하겠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본사업의 조기착공이 가시권으로 들어오게 되었다.

그동안 서부경남 KTX 사업은 김경수 도지사의 선거공약 1호로 선정이 되면서 경남도에서는 심혈을 기울여 왔다. 경남도에서는 새해 연초에 예타 면제가 확정이 되면 기본설계, 실시설계 등을 거쳐 2022년에 착공이 된다는 발표가 있었다.

이제 우리 통영시에 던져진 과제는 무엇인가?

통영역사(驛舍) 유치와 빨대효과에 대한 대책이다. 통영시(시장)가 적극 나서야 한다. 우리나라 철도사업은 2원화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철로를 설치하는 주체와 깔린 철로의 유지와 보수운영을 맡는 주체가 다르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철로를 건설하고 각종신호체계를 구축하면 열차운영은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이 한다.

이들 사무실은 대전에 쌍둥이 빌딩으로 나란히 마주 하고 있다.

통영역사 설치는 철도시설공단 몫이기 때문에 통영시가 지금부터 공단이사장과 임원들을 만나 당위성을 설명하고 기본설계에 이를 반영해야 한다.

KTX은 시속300㎞를 달리는 고속철도이기 때문에 김천에서 합천, 의령, 진주, 고성, 통영, 거제로 이어지는 구간이 짧아서 자치단체별 구역에 역사 설치를 최소화 할 것이라는 논리가 설득력을 얻어 진주와 거제 역사만이 건립될 것이라는 진단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는 불길한 소문들이 나오고 있다. 이는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무식한 진단이다.

인근 창원시를 예로 들어보면 2010년 12월 15일 KTX 밀양, 창원, 진주 노선이 개통 되면서 역사가 진영역(김해), 창원중앙역, 창원역, 마산역, 함안역, 진주역으로 이어지는 짧은 거리에 역사 6개가 설치되어 있다.

특히 창원중앙역, 창원역, 마산역은 14㎞거리의 단일 시가지 구간으로 소요시간은 창원중앙역에서 창원역 구간은 8분, 창원역에서 마산역 까지는 5분이 소요된다.

이런 문제점을 열차 정차 횟수로 조정하고 있다. 창원중앙역은 56회, 창원역은 46회, 마산역은 26회로 운행되고 있는데 수도권에서 탑승시에 목적지로 바로 가는 열차를 타면 되는 것이다.

고성, 통영, 거제 구역에 역사를 각각 설치하고 운행횟수를 가지고 창원지역처럼 조정하면 경제성 문제를 극복할 수 있다고 판단된다.

필자가 통합창원시 부시장 재직시절 KTX마산구간 공사현장에서 발생되는 소음문제와 선행 변경 협의를 위하여 수차례 대전 소재 철도시설공단에 출장하여 이사장을 만나서 민원을 관철시킨 사례가 있는데 노력하는 만큼 성과가 있었다.

마침 당시 공단이사장이 경남 함안출신이라 인맥을 활용한 측면도 있었다는 것을 부인할 수는 없다.

다른 하나는 빨대효과에 대한 대책이다. 일부에서는 KTX가 운행되면 통영에서 수도권으로 관광하러 떠나고 수도권에서 통영으로 오는 관광객도 오전에 왔다가 오후에 바로 돌아 갈 것이라는 우려 섞인 진단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일리는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예상되는 문제점을 극복하는 것 또한 통영시 행정의 몫이다.

개통 후 쏟아져 밀려오는 관광객을 지금처럼 통영시내에서만 체류토록 하지 말고 욕지, 한산, 사량도 섬으로 보내 체험관광을 통하여 1박2일 또는 2박3일로 관광일정을 늘리도록 하여 돈을 쓰고 가도록 지금부터 기반시설을 만들어가야 한다.

KTX가 개통될 때 준비하면 늦다. 지금은 관광 패러다임이 섬을 찾는 추세이기 때문에 통영으로서는 준비만 잘하면 제2의 관광산업 전성기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남부고속철도(KTX)가 통영시민들에게 희망의 선물이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역사(驛舍)가 설치되어야 한다.

김종부 전 창원부시장.

한산신문  hannews@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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