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유소년축구클럽 선수모집 및 공개테스트…100여 명 참가
초등부(2~5학년), 통영시체육회·축구협회·교육지원청 주관 및 후원

 “축구의 도시 통영의 미래가 너무나 밝습니다”

차가운 바람에 옷깃을 여미게 되는 12월 중순의 토요일.

통영시 관내 초등학교에서 ‘축구 좀 한다’는 학생들이 지난 22일 공설운동장에 모였다.

통영시체육회, 통영시축구협회, 통영교육지원청 주관 및 후원으로 ‘통영시유소년축구클럽 선수모집 및 공개테스트’를 열려 주말 오전부터 운동장은 들썩들썩했다.

축구영재 발굴 시스템을 구축, 유망주의 조기 발굴은 물론 운동하고 공부하는 건전한 스포츠 문화의 토대 마련을 위해 열린 테스트는 저학년, 고학년 구분해 학생들의 실제 축구 실력을 테스트하고, 육상필드에서는 학생들의 순발력 및 스피드를 체크했다.

특히 이번 공개 테스트는 저학년 2~3학년 그룹과 고학년 4~5학년 그룹 두 개로 나눠 접수 배정 받은 번호대로 각 30분씩 경기를 진행했다.

각 그룹별 심사위원 2명이 경기 중 선수선발채점표(▲스피드 ▲순발력 ▲개인기 ▲신체조건)를 작성, 최고점수순으로 선발했다. 이날 학생들은 물론 학부모들도 공개테스트 현장을 찾아 열렬한 응원을 보냈다.

테스트에 합격한 학생들은 2019년 통영시유소년대표팀으로 활동, 저학년은 주3회, 고학년은 주5회 훈련에 임한다.

특히 전국 유소년축구클럽대회(연 3회), 전국 화랑대기 유소년 축구대회, 기타 친선경기 등 연간대회 출전으로 타 도시 유소년 선수들과 기량을 다툰다. 이번 테스트를 통해 저학년 31명, 고학년 20명이 최종 선발됐다.

테스트에 최종 합격한 통영초 5학년 한동현 학생은 “저는 축구라는 운동이 너무 좋다. 축구를 할 때면 제가 정말 자유롭다는 것을 느낀다. 공이 발에 잘 맞아 정확한 슛을 할 때면 그 쾌감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다. 통영시유소년축구클럽 소속으로 선수생활을 하게 되면 지도자 선생님들 말 잘 듣고 좋은 성적 낼 수 있도록 연습 열심히 하겠다. 파이팅!”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통영시축구협회 정국식 회장은 “통영시유소년축구클럽 선수 모집을 위한 공개 테스트를 치렀다. 또래보다 기량이 뛰어난 학생들, 빠른 스피드를 보이는 학생 등 눈에 띄는 학생들이 여럿 보였다. 이는 축구 도시 통영의 밝은 미래를 기대할 수 있는 대목이다. 앞으로도 통영시 축구 꿈나무들을 위해 통영시체육회, 축구협회, 통영교육지원청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통영시민 여러분들도 유소년 선수들에 대한 관심을 많이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유소년축구클럽에 선발된 학생들은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만큼 스스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고, 훌륭한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해야 한다. 제2의 박지성, 손흥민, 현 국가대표 통영의 아들 김민재 선수처럼 뛰어난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축구협회 지도자들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29일 토요일 오전 10시 테스트 선발 학생들 학부모 간담회를 도천동 통영시축구협회 농협공판장 대강당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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