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새로운 변화, 시민과 함께 행복한 통영·지역경제 재도약’ 원년의 해로 삼겠다

올 한해 통영시는 조선업 장기 불황으로 최악의 고용율과 실업률 등 지역경제가 바닥을 치고 있는 가운데 지난 7월 1일 '따뜻한 시정, 행복한 시민, 다시 뛰는 통영'이라는 슬로건으로 민선 7기 강석주 통영호가 출범, 쉼 없이 달려왔다.

강석주 시장은 지난 6개월 동안 국·도비 예산 확보를 위해 정부, 국회, 경남도를 동분서주, 주요 현안 및 핵심 사업을 건의하고 청년 내일 일자리사업 등 41건 346억원을 확보했다.

이 같은 행보로 2019 국·도비 예산은 2018 대비 16% 증액 303억원, 지방교부세 역시 12%, 210억원이 증가, 주요사업의 추진동력을 마련했다는 평이다. 

특히, 정부주관 각종 공모사업에 정량지구 멘데마을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수산식품산업 거점단지 조성사업, 오촌뉴딜300사업 등 많은 분야에서 선정됐다. 통영시의 열악한 재정 상황을 감안, 공모신청에 더욱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새로운 변화, 시민과 함께 행복한 통영'을 위해 본격 발걸음을 펼치는 강석주 통영시장을 14만 통영시민의 이름으로 한산신문 김영화 편집국장이 만났다.

2019 통영시의 주요시책과 숙원사업, 그리고 시민이 가장 주시하고 있는 사안들에 대한 해답을 강석주 시장에게 직접 듣는다. <편집자 주>

강석주 통영시장(왼쪽)이 한산신문 김영화 편집국장과의 대담을 통해 2019 통영시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파란돌풍으로 민선 7기 취임 6개월이 지났다. 2018년을 되돌아보면.

지난 6개월을 뒤돌아보면 정말 그 의미가 특별하고 남다르다. 개인적으로는 당선의 영광을 안았지만, 시민들은 어려운 지역경제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위기를 기회로 바꾸려고 시간이 나는 대로 민생현장을 발로 뛰어다녔다.

특히, 중앙정부와 국회 그리고 경상남도와 원활한 소통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었다. 고용위기·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우리시의 어려운 경제상황을 알리고 국비예산 확보를 위해 국회와 기재부 등을 수차례 방문하여 주요 현안사업을 설명하고 건의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하나둘씩 '새로운 변화'가 일어나고 '시민의 행복'이라는 진정한 가치를 발견했다는 것이다.

앞으로 이를 바탕으로 주요 현안과 핵심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시민과 약속한 공약과 시민정책제안 이행에 박차를 가하도록 하겠다.

조선경기의 불황 여파로 지역경제가 바닥을 치고 고용위기지역, 산업위기 대응 특별지역을 동시에 지정받았다. 중앙정부로부터 지원받은 예산과 경제 회복을 위한 계획은.

성동조선해양의 법정관리 발표 후 고용·산업위기지역으로 지정된 후 지역경기 회복을 위해 주요현안 사업을 정부에 건의, 중앙정부로부터 314억 원의 예산을 지원받았다. 

국비보조사업으로 청년센터 운영, 희망근로사업 등 10개 사업 70억5천4백만원, 2018년 정부 목적예비비 사업으로 통영산림공원 조성사업 등 14개 사업 72억1천만원, 특별교부세 사업으로 매물도 방파제 설치사업 등 8개 사업 48억원이 확보되어 현재 사업추진을 하고 있다.

해양수산부 소관의 통영 비진외항 부잔교 정비 및 대합실 신축 사업 등 4개 사업 53억9천만원, 국토교통부 소관의 고성-통영 국도건설 등 2개 사업 70억원을 국가 직접수행 사업으로 추진 중에 있다.

또 소관분야별 국고보조사업비 우선 확보, 정부 공모사업 선정 등을 통한 다양한 분야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새해에도 고용·산업위기지역을 극복하기 위해 국비 확보에 총력을 다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

신아sb 폐조선소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경제기반형 1호이자 통영미래 100년의 청사진이다. 통영시민의 가장 큰 관심사 중의 하나다. 해외벤치마킹도 최근 다녀왔다. 앞으로 어떻게 추진할 계획인가. 

신아sb 부지에 해안권 복합 관광형 개발과 원도심의 활성화를 위한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에 매진한 결과, 2017년 12월 봉평지구가 경제기반형 사업으로 선정된 데 이어 올 8월에는 원도심 낙후지역인 정량동 멘데마을이 주거지 지원형의 재생사업으로 최종 선정됐다.

봉평지구는 뉴딜사업 공모 선정 이후 LH에서 2018년 4월 신아sb 부지를 매입하였고, 정량지구는 10월 주민공청회와 시의회 의견청취를 통한 주민의견을 수렴한 결과 도시재생 선도지역 지정 신청 및 활성화 계획 수립을 위한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통영 폐조선소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관련, 경상남도-통영시-LH 간 기본협약을 체결 후 9월 마스트플랜 국제공모 당선작인 '통영 CAMP MARE(캠프마레)'와 국제아이디어 공모 당선작을 바탕으로 주민설명회와 사업추진 협의회를 개최하는 등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사업추진을 위한 행정절차를 추진 중에 있다.

지난 11월에는 네덜란드, 독일, 덴마크, 스웨덴을 방문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은 폐조선소에 생태적 재생, 아티스트 스튜디오, 크레인 호텔 등 예술 및 관광공간으로 개발된 곳을 다양하게 살펴보고 공부했다. 모범 사례를 토대로 우리시에서도 향후 사업 시행에 있어 우리시가 보유하고 있는 문화·예술자원을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다.

또 현재 추진하고 있는 문화도시 조성과 연계한 예술가들의 활동 활성화 필요성,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앵카 공간 조성의 필요성과 해안변에도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힐링' 할 수 있는 아름다운 공간의 필요성 등 많은 것을 느꼈다.

주민 의견 수렴 후 지역특색에 맞는 개발계획을 수립, 통영의 여건에 걸맞은 글로벌 관광·문화 허브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 

통영의 마지막 중형조선소인 성동조선에 대한 향후 대책은.

중국으로 갔던 조선 건조물량이 국내 빅3 조선사로 다시 유턴되고 있는 시장상황으로 볼 때 국내 조선업계의 환경이 점차 좋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성동조선은 제2야드를 중심으로 전체 또는 분할 매각 방식으로 2차 매각 공고한 결과 성동조선 매각 자문사 삼일회계법인이 4~5곳의 원매자로부터 인수의향서를 받았다는 언론보도가 나왔다. 투자자가 늘어남에 따라 실사와 인수자금 확보 등을 위해 입찰기간도 2019년 1월 16일로 연기, 1월 본 입찰 후 매각우선협상대상자가 결정되면 1월 말까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2월까지는 본 계약이 마무리할 계획인 걸로 안다.

성동조선해양은 2017년 11월 마지막 선박을 인도한 후 현재까지 영업이 중단되어 협력사는 모두 떠나고 본사 직원도 800여 명 중 가스, 전기, 생산설비 등 관련 직원 130여 명만 남긴 채 대부분 휴직상태에 처해 있다.

그동안 성동조선해양의 정상화를 위해 정부, 금융위원회, 채권단 등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지방세 감면 또는 유예, 주변 환경오염시설 정비, 공유수면 점사용료 3억2천만원 감면(2019년) 등 시에서 지원 가능한 부분에 대해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또한 지난해 10월 9일 경제부총리 주재 고용·산업위기지역 간담회에 참석, 성동조선 근로자 무급 휴직 수당 지급기간 연장을 위한 관련법 개정을 건의하였고, 고용·산업위기지역 희망근로사업 지침 완화 등 근로자들을 위한 생계지원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11월 정부의 조선산업활력 제고방안은 중소 조선사와 기자재 업체를 대상으로 금융, 고용 등 당면 애로를 해소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조선업계에 다소 희망적이라 할 수 있다.

같은 날, 우리시도 조선업계 정상화와 제조업 활성화를 위한 '통영시 제조업 활성화 범시민 대책기구'를 출범했다. 앞으로 안정국가산업단지 활성화를 위한 조선산업 위기대응 및  대처, 기업규제사항 적극 발굴 및 해소 등 제조업 활성화를 위해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성동조선해양 회생을 위해 전 행정력을 집중, 경남도와 함께 지원가능한 부분에 대하여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

조선업과 함께 통영을 떠받쳤던 산업이 관광산업이다. 앞으로의 활성화 방안은.

관광 호조기에 힘입어 케이블카, 루지, 해양레저, 섬 관광 등 다양한 관광자원을 기반으로 관광·문화산업을 이끌어 왔다.

하지만 계속된 조선업 불황과 경기 침체로 관광객 감소 현상이 뚜렷이 나타나고 있고, 시민들의 삶도 어렵고 힘들어지고 있는 등 이중고를 겪고 있다.

관광객 현황을 보면, 도내 12개 시·군이 전반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통영 경우 2017년 3/4분기 568만명 대비 2018년도는 477만명으로 91만명, 16%가 감소했다. 올해 국내외 경기 전망도 지난해보다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제 관광 패턴의 변화에 따라 고부가가치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는 웰니스관광과 항노화관광산업 중심 기반을 구축하는 데 주력하고자 한다.

또한, 통영관광자원의 분산·전역화로 관광 콘텐츠 개발과 다양한 스토리를 입혀 시 전역을 한 개의 거대한 테마파크로 묶어 그 안에서 보고, 먹고, 즐기는 시스템을 개발해 나가고 친절, 청결, 바가지요금 근절 등의 시민의식 개혁에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최근 개장한 통영어드벤처타워는 주말과 휴일에 300명 이상의 이용객이 찾고 있는 가운데 또 하나의 이색적인 체험시설로 평가받고 있다. 2019 상반기에는 통영생활체육관과 욕지섬 관광용 모노레일 설치 사업이 준공을 앞두고 있다. 지난 정부의 일자리 추경에서 산업위기지역 대응으로 사업비 50억원(국비 50%, 지방비 50%)을 확보한 삼도수군통제영 실감콘텐츠 VR 설치 사업도 2019년 개관을 목표로 추진 중에 있다.

또 2019 올해의 무형유산도시 및 문화재 야행사업이 선정, 통제영을 중심으로 하는 문화예술 산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통영시민의 가장 큰 관심 중의 또 하나가 남부내륙철도 통영역사 유치이다.

지난 13일 문재인 대통령이 경남을 방문, 서부경남 KTX 예방타당성 조사 면제를 곧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혀 국가재정사업으로 반드시 확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상남도는 KTX 역사 서부경남 5개 시군에 모두 설치해 지역 균형 발전의 취지에 맞게 간다는 계획임을 재차 강조했고 공식 입장인 것으로 알고 있다. 경제성을 감안 일부 역사를 줄이는 방안에 대한 의견도 제기되었으나 균형발전의 측면에서 합천, 진주, 고성, 통영, 거제 모두 역사를 설치하는 것이 타당하며, 각 역사의 수요에 따라 정차 횟수 등을 조정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었다.

그러나 5조3천억원의 예산이 소요되고 사업이 착공되기까지 최소 2~3년이 걸리는 점 등 향후 실시 설계시 역사를 줄이거나 통합하는 경우의 수를 배제할 수 없어 이에 대한 적극적인 준비와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이미 11월 각급 민간단체 대표 19명으로 구성된 서부경남KTX 조기착공을 위한 통영시 민간협의회가 결성됐다. 시 차원에서도 조기착공과 관련된 민간단체 활동에 다각적인 지원은 물론 시 홍보전광판과 BIS 70개소에 KTX 조기착공 촉구 홍보 동영상을 지속적으로 표출하는 등 대내외적으로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올해 사업비 5억으로 추진예정인 통영시미래형 대중교통체계개편 용역 시 '통영역사 유치를 위한 논리개발','역사 위치 검토' 등을 통해 KTX 실시설계에 통영이 배제되지 않도록 전문적, 기술적으로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수산1번지 명성에 맞게 수산도시거점단지 조성 사업 등 정부주관 각종 공모사업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는 평이다. 

어려운 지역 여건 속에서도 정부주관 각종 공모사업에 선정, 다시 뛰는 통영을 위한 희망의 불씨를 살리고 있다.

먼저, 국토교통부 주관으로 선정된 정량동 멘데마을 도시재생사업은 향후 4년간 사업비 143억이 투입돼 주거복지실현, 관광자원활성화, 지역공동체활성화 등의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그리고 문화재청 2019년 문화재 야행사업 '통제영 12공방 이야기, 12가지 보물을 찾아라'가 선정, 사업비 5억4천만원을 확보했다. 또 전국 유일의 2019 올해의 무형유산도시 공모 사업에 선정, 무형유산의 보고로서의 겹경사를 맞았다.

수산1번지답게 2019 수산도시거점단지 조성 사업에 선정, 3년간 총 15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수산식품산업 거점센터가 조성되면 완전가공식품 연구·개발, 시제품 및 완제품 생산, 마케팅 지원 등 통영시 수산물 가공산업의 거점기관으로 활용할 예정이며, 일자리 창출과 고부가가치 창출에도 크게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또 12월에는 해양수산부 주관으로 실시한 2019년 어촌뉴딜300 공모사업에 한산 용초항 등 5곳이 선정되어 624억원의 사업비를 확보, 전국 지자체 중 최다 선정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해양관광 활성화와 지역일자리창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 2020년 어촌뉴딜300 공모사업에도 박차를 가해 올해 보다 더 많은 어촌이 선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2019 시정의 큰 방향은.

새해에는 '새로운 변화, 시민과 함께 행복한 통영'이라는 시정방향을 정하고 힘차게 펼쳐 ▲안전하고 행복한 살기 좋은 도시 실현 ▲도시재생과 일자리창출로 지역경제 재도약 ▲경쟁력 있는 스마트 농수산도시 구축 ▲통영다운 문화관광도시 구현 ▲소통과 참여로 신뢰받는 열린 시정 ▲상생과 협력의 지속가능발전 추진 등 6대 핵심시책을 추진해 새로운 변화로 시민과 함께하는 통영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새해 인사말을 전한다면.

민선 7기가 본격 시작된다. 13만 4천명의 통영시민과  900여 공직자 모두가 통영시 발전이라는 목표를 향해 역량을 모아 줄 것이라 믿는다.

다시 뛰는 통영을 위해 신발 끈을 단단히 고쳐 매고 뛰겠다. 오늘의 위기를 내일의 기회로 바꾸어 '새로운 변화, 시민과 함께 행복한 통영'을 만들어 가겠다.

2019 돼지해를 맞아 시민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과 행복이 늘 함께 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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