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 시내버스 승강장 10곳 탄소 발열의자 설치

입김이 절로 나오는 추운겨울 통영시가 시내버스 이용자들을 위한 발열의자를 선보이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통영시 발열의자에는 동피랑, 사량도, 욕지도 등 통영의 대표 명소의 이미지가 펼쳐져있어 관광시너지 효과를 높이고 있다.

발열의자는 버스이용객이 많은 시외버스터미널, 북신시장, 중앙시장, 서호시장 등 10곳에 마련, 시내버스 운행시간에 맞춰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가동된다.

현재 설치된 발열의자는 탄소 소재 열선을 의자내부에 설치 후 전기를 보내 발열하는 ‘탄소발열’ 방식이다. 전원이 공급되면 온도센서에 의해 외부온도에 따라 35~38도로 따뜻해진다. 탄소섬유로 제작, 누전발생과 감전우려가 없고 열전도율이 높아 전기요금 부담도 적다는 장점도 있다.

또한 여름에는 의자바닥이 차가워지는 쿨링 기능까지 갖춰 무더위 시민들의 땀을 식혀 줄 것으로 예상된다.

북신동에 사는 한 시민은 “요즘 같은 날씨에 아침 일찍 집에서 나와 버스를 기다리면 몸이 오들오들 떨리고 그 시간이 곤혹이었다. 평소와 같이 의자에 앉았는데 바닥이 후끈후끈해서 깜짝 놀랐다. 신세계를 경험하는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통영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추위를 피해 편안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발열의자를 마련, 1월 초부터 가동하고 있다. 아직 시행단계라 시설관리 유지에 노력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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