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여인’ 배윤주 통영시의회 부의장

“지방분권이 점점 강조되면서 지방의회의 중요성은 점점 커져만 갑니다. 지역구를 넘어서 통영시를 위한 전문성을 갖춘 시의원들이 많아져야합니다”

제6대 지방선거에서 최초로 더불어민주당 출신의 시의원으로 당선, 통영 정치계에 한 획을 그은 배윤주 통영시의원.

치열했던 제7대 지방선거에서도 압도적인 지지율을 얻으며 당당히 당선되며 통영시의회의 부의장으로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는 그녀를 만났다.

 

보수 강세 지역인 통영 고성에 파란물결이 몰아쳤다

잊지 못할 제7대 지방선거로 기억에 남았다. 통영‧고성에서도 최초로 진보진영 단체장을 당선 시켰다.

이처럼 전국적으로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고공행진을 이루고 있지만 여전히 통영과 고성에서는 여당이면서도 야당의 입장이다.

보수의 텃밭으로 30여 년이 지나오면서 굳어진 흐름을 깨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오죽했으면 지난 2014년 열린 제6대 지방선거에서의 저의 당선이 통영에서 민주당 소속 후보의 최초 당선이다.

당시 민주당의 권리 당원은 100여 명이 채 되지 않았다. 이어서 열린 2016년 총선에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후보를 내지 못하며 그 권위가 나락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이처럼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유명무실했던 민주당은 촛불혁명의 영향으로 제7대 지방선거에서 강석주 통영시장은 물론 5명의 시의원까지 당선되는 성과를 냈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통영고성지역 더불어민주당의 권리당원 수가 5천여 명에 이른다.

이는 시민들의 승리민주당의 노력보다 시민들의 정치적 변화와 균형에 대한 열망이 만들어 냈다.

 

공부하는 시의원, 전문성 있는 시의원을 강조했다

시의원으로 출마를 결심했던 계기가 통영을 위해서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는 속삭임이 발단이 됐다.

의회에 처음 입성했을 때 명확한 계획은 있었지만 이를 실행하기 위한 방법을 알 수가 없었고 공부에 집중했다.

당시에는 시민들에게 ‘의회는 학교가 아니다’라는 꾸중의 목소리도 많이 들었지만 의회는 최상의 봉사를 위한 단체라는 일념아래 끊임없이 배우고 도전했다.

대체로 통영시장을 목표로 나온 후보들은 의욕과 당선 이후의 시장으로서의 계획이 확실하지만 상대적으로 시의원 후보들은 그런 전문의식이 약하다.

심지어 공무원들은 인사권을 쥐고 있는 통영시장과 함께 가는 경우가 많으나 시의회는 피하거나 정확한 정보를 잘 주지 않는다.

시민들의 뜻에 맞는 올바른 결정을 내리기 위해서는 공부를 통한 전문성 확보가 절실했다.

전문성이 결여 될 경우 분명히 민의에 반하는 잘못된 결정임에도 불구, 전문분야가 아니기에 공무원들의 말을 곧이곧대로 믿고 결정할 수밖에 없는 경우가 많다.

통영시의 발전을 위해서는 전문성을 갖춘 시의원이 필요하고 젊은 정치인들에게 전문성을 길러줄 수 있는 체계적인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

 

2019년 올 한해의 목표는

그동안 많이 부족함에도 과분한 사랑을 받아왔다. 일 잘하는 시의원이라는 이야기를 들을 때가 가장 기쁘다.

지역구뿐만 아니라 통영시민 전체의 시의원임을 잊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늘 겸손한 자세로 시민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항상 배우는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 통영시민들의 가정에 만복이 깃들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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