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청장 조현배)은 11일 오전 4시 57분경 신고 접수된 통영시 욕지도 남방 43해리에서 낚시어선 “무적호” 전복 사고관련 구조를 진행하고 있다.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14시 기준, 총 12명을 구조(사망3, 생존9) 하였다. 남은 실종자 2명을 찾기 위해 함선 29척(해경20척, 해군3척, 민간6척), 항공기 11대(해경 8대, 해군 1대, 공군 1대, 소방 1대)를 동원하여 광범위 수색(그림 참조)을 하고 있다.

해양경찰 잠수사 34명을 사고선박에 투입 선내 수색도 병행 하는 등 구조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최초 신고 접수는 오전 4시 57분경 인근을 항해중인 상선(3,381톤, LNG, 파나마국적)이 사고 선박을 발견 후 통영 해상교통관제센터(VTS)에 신고했다.

통영 VTS 에서는 오전 4시 58분경 신고 선박 등 인근선박에 구조를 지시하는 한편 통영해양경찰서 상황실에도 사고를 전파 했다.

통영해양경찰서는 즉시 인근해역 경비중인 함정을 현장에 급파 했으며, 인근 해양경찰서 경비함정, 중앙특수해양구조단, 항공기 및 유관기관 구조세력을 현장으로 보내 줄 것을 긴급 요청했다.

또한 통영해양경찰서, 남해지방해양경찰청, 해양경찰청(본청)은 순차적으로 상황대책팀을 소집하고 지역·광역·중앙구조본부를 구성했다.

한편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 행정안전부, 해양수산부, 해양경찰청, 합동참모본부, 경상남도, 통영시 관계자들과 함께 영상회의를 통해 구조 대책을 논의 했다. 여기에는 대통령 비서실장, 행정안전부 장관, 해양경찰청장 등이 참석했다.

구조된 12명중 전복된 선체 위 4명과 해상 표류중이던 3명은 민간 선박이 구조, 선내에 있던 5명은 해경 수중구조대(12명)가 교대로 선내에 입수하면서 구조했다.

의식불명 상태로 구조된 3명은 헬기를 이용하여 인근 병원으로 후송했으나 사망 판정됐으며, 생존자 9명은 해경 함정을 이용, 인근병원으로 후송돼 건강 검진 중에 있다.

해경은 수사전담반 현장 조사시 신고 선박 K호(3,381톤, LNG, 파나마국적) 1항사(필리핀, 44세)의 "1마일 떨어진 낚시어선을 발견하고, 서로 피해갈 것으로 예상하였으나, 가까이 접근하자 자선과 낚시어선 모두 회피 기동을 하였으나 충돌하였다“라는 현장진술을 확보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기 위해 동 선박을 입항조치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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