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라이온스클럽이 2017년부터 후원, 전국대회 대상 수상
제2의 윤이상 꿈나무 육성 후원회, 오는 5월 장학금 지급

통영라이온스클럽이 최초 후원한 피아니스트 정일건의 전국대회 대상 수상을 계기로 ‘제2의 윤이상 꿈나무 육성 장학금’ 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통영라이온스클럽(회장 이중열)은 지난해 10월 7일 통영중학교 출신의 경남예술고 2학년 정일건이라는 학생이 진주 한국예총진주지회 주관의 제68회 개천예술제에서 피아노 고등부 대상을 수상했다는 소식을 전해왔다.

진주개천예술제의 전국음악경연대회는 전국 5대에 꼽히는 대회로 이 대회에 참가한 우리통영의 아들 정일건의 대상수상은 예술과 문화의 도시이며, 음악의 거목 윤이상으로 유명한 통영으로서 매우 반가운 소식이다.

정일건 학생은 통영에서 태어나 통영진남초등학교와 통영중학교를 나왔다. 일찍이 피아노에 심취하여 목표한 바를 이루기 위해 경남예술고등학교를 진학했다.

정일건 학생은 부유한 가정이 아니라, 평범한 직장인 부모아래 진주에서 녹록치 않은 유학생활을 시작했다.

우연히 지인으로부터 이 사실을 안 통영라이온스클럽 제55대 류정훈 회장이 취임 기념사업으로 ‘제2의 윤이상 꿈나무 육성후원금’이라는 명목으로 장학금을 지급하기 시작했다.

이어 이듬해 이임식에서도 같은 명목으로 장학금을 전달한 사실이 있어 화제다.

이때 장학금통장(수협0010-3585-2363, 예금주 류정훈-통영라이온스클럽)을 별도로 만들어 조금씩 모아 지급하게 되었다고 한다.

얼마전 통영라이온스클럽 새해 첫 월례회에서 이 소식이 전해져 클럽회원들은 일제히 환호의 박수와 함께 정일건 학생을 위한 장학회를 만들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 학생을 최초 후원하기 시작한 통영라이온스클럽 제55대 류정훈 회장은 통영서울병원 행정원장이다.

동원고 황차열 교장의 제안으로 알게 된 정일건 학생이 ‘제2의 윤이상 꿈나무’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하자 남다른 보람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류정훈 55대 회장은 “통영에 온지 8년차 통영시민이다. 우리도시는 문화와 예술, 그리고 수산, 관광도시로 손꼽힌다.국제적으로 유명한 윤이상 선생님과 국제음악당을 보유하고 있는 예술의 도시이고 시인과 소설가 등 많은 문화예술인을 배출한 도시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일건 학생의 음악천재성을 키워 국제적 피아니스트로 육성하고, 나아가 앞으로 통영의 예술인 꿈나무들이 문화예술도시답게 배출되어야 한다고 본다. 그러기 위해서는 제대로 된 후원장학회도 필요하다고 본다”고 소신을 밝혔다.

이런 정신이 이어져 오는 5월 26일 통영라이온스클럽 회장단 이·취임식 행사에서 ‘제2의 윤이상 꿈나무육성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제2의 윤이상꿈나무 육성 후원회는 이중열 통영라이온스클럽 회장을 필두로 심홍보·황차열· 차부안 고문, 성정주·류정훈·이창섭 자문위원, 박진우·정유진 부회장 등 모두가 힘을 모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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