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밖에 난 몰라’ 통영시배구협회 황정옥 전무이사
구력 5년차…단합 중요한 배구 매력 ‘풍덩’

배구에 흠뻑 빠진 황정옥(49) 전무이사.

그녀는 통영시의 배구 저변확대를 위해선 ‘배구전용구장’이 갖춰져야 한다고 말한다.

황정옥 전무이사는 “이번겨울에는 배구 국가대표 상비군들이 처음으로 통영을 찾아 전지훈련을 펼치고 있다. 이번 전지훈련을 통해 배구 종목에서 앞으로 갖춰야 할 부분들에 대해서, 또 내년 동계전지훈련 유치를 위해 해야 할 일들에 대해 알게 된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배구 활성화와 저변확대를 위해서는 배구전용구장에 알맞은 시설을 갖춰 중고연맹전이나 대학연맹전 같은 대회를 개최함으로써 활성화뿐만 아니라 지역경제에도 큰 힘이 된다고 생각 한다. 앞으로 협회 차원에서도 부족한 부분들을 보완하면서 차근차근 발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구력 5년차인 황 전무이사는 한 가지 일에 빠지면 정신을 차리지 못할 정도로 푹 빠져버리는 장점이자 단점을 갖고 있다고 한다.

그녀는 “원래 직장에서 배구활동을 했으나, 그 당시에는 배구가 아닌 다른 운동에 빠져 배구를 잘 하지 않았다. 시간이 흐르고 우연한 기회에 TV로 중계하던 배구경기를 보다가 개인이 아닌 단체경기에 대한 호기심이 생겼다. 그 이후 배구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지만 생각해보면 대학 다닐 때 수업도 뒤로 한 채 혼자 대학 배구경기를 보러 다녔던 배구 매니아 였던 걸 새삼 깨닫기도 했다”고 웃었다.

그녀에게 배구의 가장 큰 매력은 무엇일까 궁금해졌다.

황 전무이사는 “배구의 매력은 생활체육인들이 하기에 쉬워 보이기는 하지만 기술이 많이 필요한 운동이다. 그렇기에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운동인 동시 누구나 할 수 없는 아이러니한 운동이라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라고 엄지를 치켜세운다.

통영시배구협회 소속 선수들은 전국에서 개최되는 경기에 협회 또는 각 단위 클럽별로 참가해 성적을 내고 있으며, 연습은 월~금요일 각 클럽 체육관에서 감독, 코치들이 초보자들을 지도하고, 연습 후 팀원들끼리 경기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배구전용구장 필요성을 재차 강조한 황정옥 전무이사는 “국가대표후보, 전지훈련뿐만 아니라 청소년 대표, 대학 선수들이 우리 따뜻한 도시 통영으로 전지훈련을 많이 와서 통영시 경제활동에도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 통영시배구협회도 유치활동에 적극적으로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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