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MF’ 브랜드화, 음악본류의 도시로 발돋움

올해로 3회를 맞이하는 통영국제음악제는 지난 2000년 ‘통영현대음악제’라는 이름으로 첫 발을 내딛어 2002년 재단법인 통영국제음악제 설립과 함께 국제음악제로 성장했다. 2004 시즌부터는 연간 시즌화 행사로 변모, 이제껏 10여 일간의 단일 행사를 개최했던 한정된 조직과 예산의 틀에서 벗어나 ‘통영’ 혹은 ‘통영국제음악제(TIMF)’라는 현대음악을 포함한 클래식음악 브랜드를 가지고 연간 음악제와 음악회 그리고 국제콩쿠르를 전 세계 음악인들과 대중 앞에 선보이게 된다. 나아가 앞으로 통영에 세워지게 될 새로운 음악당 운영의 주체로서 한층 발전된 의미의 ‘통영국제음악제, TIMF’로 거듭 나게 될 것이다.시즌화의 의미통영국제음악제는 더 이상 년간 1회 개최되는 10여 일간의 단일 행사를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재단법인 통영국제음악제의 존재 목적에 부합되는 여러 사업들과 행사들을 아우르는 공식적인 주체로 거듭나게 되는 것이다.통영국제음악제, TIMF의 브랜드화통영국제음악제재단은 ‘통영국제음악제, TIMF’라는 브랜드를 가지고 통영을 세계적인 음악 본류의 도시로 발전시킨다는 전략이다. 침체기에 있는 국내 공연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해외 아티스트와 매니지먼트사와의 관계에 있어 일방적으로 시장의 수요만을 제공하는 우리 공연 업계의 현실적 한계를 극복, 통영국제음악제와 콩쿠르를 통해 선보인 국내외의 젊고 역량있는 연주가들의 해외 진출 판로를 개척할 수 있는 아시아권의 대표적인 클래식 공연 주체자로서 결국 성장한다는 것. 이러한 맥락에서 올해 TIMF의 시즌화는 통영국제음악제가 추진하는 궁극적인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과도기적인 모습으로 이해할 수 있다. 통영국제음악제의 미래상멀지 않은 장래에 유려한 경관의 통영 앞바다에는 통영음악당이 들어서, 통영국제음악제가 전사적으로 지향하는 음악회와 연간 음악제 사업을 펼칠 수 있게 된다. 이에 앞서 사업의 모범적인 기틀과 이상적인 구성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여러 단위 음악제들을 해마다 펼치고 있는 오스트리아의 잘츠부르크 페스티벌과 스위스의 루체른 페스티벌 등과 같은 선진화 모델을 기초로 시즌화 모델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통영음악당의 향후 운영을 준비해 나아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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