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예타면제 사업 발표…남부내륙철도 사업비 4.7조원, 2028년 완공

 
 

통영·거제·고성 50년 숙원사업인 남부내륙철도(서부경남 KTX)가 이르면 2028년 개통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초미의 관심사였던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대상 사업 발표 중 경남의 남부내륙철도 사업비가 전국 최고 규모인 4조 7,000억원으로 경남이 최고 수혜지로 주목받고 있다.

정부는 지난달 29일 오전 국무회의에서 경남 2개, 부산 1개 등 잠정 총 사업비 24조 1,000억원에 달하는 23개 사업에 대한 예타를 면제하는 내용의 '2019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 추진방안을 확정했다.

정부발표에 따르면 예타 면제 대상 사업은 국가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사업계획을 구체화해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는 사업 중에 선정, 특히 통영, 거제 등 경남과 울산, 전북 군산, 전남 목포 등 고용·산업위기 지역은 지역의 어려움을 추가로 고려했다고 밝혔다.

남부내륙고속철도는 김천~합천~진주~고성~통영~거제를 잇는 노선으로 2028년까지 4조 7,0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KTX 노선 172km 건설할 예정이다.

올해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내년부터 2∼3년간 기본·실시설계를 거쳐 이르면 2022년 상반기에 착공될 예정이다. 예상공사 기간 6년이다.

서울에서 철도서비스가 없는 남해안까지 2시간대로 연결되는 교통망이 확충되면 관광을 비롯 미래신성장산업 육성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경남도는 관광객 1,000만 시대를 예측하고 있다.

서부경남 KTX 예타 면제 결정에 강석주 통영시장을 비롯 변광용 거제시장, 백두현 고성군수가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혔고, 지역민들 역시 경제 회복의 신호탄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서부경남 KTX가 확정된 것만으로도 통영·거제·고성 등 고용·산업 위기 지역에 기업이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기 때문에 지역의 경제 심장이 다시 뛰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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