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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천만 쓰레기 배출장소…“시민도 미화원도 다 위험해”원문마을 도로변 쓰레기 배출장소, 사고위험 높아
통영시 몇 년째 배출장소 변경 못해, 조정 시급

137세대, 293명이 살고 있는 광도면 원문마을. 통영의 구도심과 신도심을 연결하는 주요 길목인 이곳에서는 몇 년째 아슬아슬한 쓰레기 배출이 계속되고 있지만 마땅한 대책이 없다.

현재 원문마을에는 원문터널 끝 도로와 원문고개에서 용남면 방향으로 가는 길목 등 총 2곳의 쓰레기 배출장소가 있다.

이중 논란이 된 쓰레기 배출장소는 원문고개에서 용남면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배출장소다.

평소 많은 차량이 오가는 길목인 이곳은 인도가 없는 사람의 통행이 힘든 곳이지만 쓰레기는 계속 배출된다.

심지어 횡단보도와 어느 정도 떨어져 있어 쓰레기를 버리기 위한 무단횡단도 수시로 이뤄지고 있다.

또 그 장소의 폭이 매우 좁아 쓰레기가 조금이라도 많이 배출되는 날에는 차선을 넘어오는 경우가 다반사다보니 진입하는 차량이 놀라서 멈추는 경우도 허다하다.

취재 당시 차량을 정차할 수 있는 공간도 없었고 쌓여진 쓰레기를 피해 옆 차선을 넘어가야 했다.

곤혹스러운 것은 통영시와 쓰레기 처리업체도 마찬가지다.

배출장소의 위치가 하필이면 원문공원의 주차장과 연결되는 통로의 바로 옆이다.

원문공원은 한국전쟁의 상징적인 장소로 해병대 제1대대가 북한군을 상대로 승리, 우리나라 최초의 상륙작전이 이뤄진 장소로 역사적 의미가 크다.

이곳은 해병대 기념관과 통영지역 곳곳에 흩어져 있던 호국관련 추모비와 충혼탑을 한데 모아 추모공원으로 조성돼 많은 사람이 방문하는 명소이지만 쓰레기 배출장소에 대한 마땅한 대책이 없는 실정이다.

환경미화원들이 위험한 상황에 자주 노출된다는 점도 큰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또한 용남면이나 죽림, 거제 방향으로 가는 차량이 많다보니 쓰레기 수거차량의 정차가 매우 힘들고 짧은 시간 내에 처리해야해 깔끔한 처리는 불가능한 상태다.

이로 인해 이 도로에는 늘 쓰레기가 많이 날아다닌다.

이 도로를 자주 통행하는 한 주민은 “출퇴근을 할 때 자주 이용하는 도로이지만 늘 눈살을 찌푸린다. 배출장소가 우회전해서 진입하면 바로 있다 보니 쓰레기가 많이 쌓인 날이나 수거차량이 서있는 날에는 급정지를 하거나 차선 침범을 하는 경우가 많아 매우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통영시 자원순환과 관계자는 “마을별 쓰레기 배출장소를 통영시가 정할 수가 없다. 외곽 지역은 거점수거를 실시하지만 마을 주민들이 평소에 자주 내는 곳이 배출장소가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문제가 된 장소를 인지하고 있지만 배출장소를 옮기려면 주민들의 협조를 구하는 수밖에 없다. 만약 지정한 곳이 개인 사유지일 경우에는 그 문제가 더 복잡해진다. 마을 주민들과 대화를 통해 마땅한 장소를 찾아볼 것”이라고 답했다.

 

조우진 인턴기자  hannews@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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