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고성 국회의원 보궐선거 더불어민주당 김영수 예비후보 기자회견

통영고성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김영수 예비후보가 지난 7일 통영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LNG 가스발전소의 위험을 강조하며 건립계획을 전면 백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영수 예비후보는 “국회의원이라는 타이틀보다 지역의 미래를 위해 행동해 민의와 역사 앞에서 평가받는 것이 올바른 정치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 예비후보는 “LNG 가스발전소를 두고 1심에 이어 2심까지 건립이 허가되면서 많은 논란이 일고 있지만 이는 통영을 더욱 위기로 몰아넣는 것이다. 발전소가 건립된다면 통영의 황금바다는 황폐해질 것”이라고 소리높였다.

안정산업단지에 발전소가 건립될 경우 발생하는 문제를 강조하며 “발전소 부지로 예정된 안정산업단지는 지리적 특성상 해류가 느린 진해만의 중심에 위치에 있다. 진해만은 굴 산업의 요충지로 750개의 양식장, 150개의 박신장, 관련 종사자 2만여 명이 종사하는 통영 수산업의 중심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LNG 가스발전소의 가동 과정에서 발생되는 초당 19톤의 온배수는 바다로 배출될 것이며 40년 간 목욕탕의 온탕처럼 진해만 바다를 서서히 뜨겁게 만들어 고수온 문제는 더욱 심해진다. 또 염소로 소독돼 배출된 미생물 하나 없는 죽은 물은 바다 생태계를 황폐화 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예비후보는 “통영의 모든 이들은 먹이가 없는 죽은 바다에서 수산업의 영광이 지금처럼 계속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작은 고찰을 할 필요가 있다. 남의 말을 믿지 말고 외면하지 말고 진실을 봐야 한다”고 꼬집었다.

특히 “현대산업개발이 주장하는 발전소의 고용효과는 터무니없다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다. 하루 평균 600명, 연인원 76만 명의 고용창출을 주장하는데 1개의 개인기업이 수익을 위해 추진하는 발전소 건설과정에서 지역 건설 노동자가 아닌 값싼 외국인 노동자를 고용하는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다. 고성의 하이화력발전소의 경우 현재 고용된 건설현장직 150여 명 중 고성지역 인력은 10명에 불과하다”고 분노했다.

김영수 예비후보는 “통영 경제를 살리겠다는 말을 모두가 하고 있지만 그 과정에 문제가 있다. 우리가 갖고 있는 소중한 수산업의 가치를 잊고 자꾸 다른 것을 유치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어설픈 장밋빛 청사진으로 주민들을 속여서는 안된다. LNG가스발전소의 전면 백지화는 통영을 위기에서 구할 수 있는 가장 정의로운 일”이라고 강력히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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