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회 통영시협회장배 남여볼링대회 개최…볼링 동호인 200여 명 참가

“볼링은 힘이 세다고 이기는 운동이 절대 아닙니다.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누구라도 즐길 수 있는 만인을 위한 스포츠이지요. 그런 스포츠를 즐기는 한 사람으로서 오늘 대회가 참 반갑습니다”

통영에서 볼러들을 위한 축제가 열렸다.

통영시볼링협회(회장 노경운)는 지난 17일 진우볼링장에서 ‘제31회 통영시협회장배 남여볼링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볼링대회에는 통영을 비롯 거제, 자매도시 여수에서도 선수들이 참가해 경쟁을 펼쳤다.

3인조, 2인조, 개인전 경기로 구분해서 열린 대회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가 넘도록 진행됐다.

핸디규정으로는 여성은 게임당 플러스 12, 시니어는 65년생부터 플러스 1점씩 가산하고, 중복핸디는 최고 25점이며, 단체3인조는 유니폼 미착용시 게임당 10점을 감하는 것으로 규정했다.

이날 대회에 참가한 볼러들은 빠른 스피드와 정교한 기술을 선보이며 23.42m 길이의 레인을 따라 공을 굴려 1번부터 10번까지의 핀들을 차례대로 쓰러뜨리며 스트라이크를 기록한다.

“나이스!, 오늘 컨디션이 좋은데?” 같은 팀 종료의 응원과 격려에 더욱 힘을 내는 참가자들이다.

통영의 온누리클럽의 박재욱 고문도 이날 대회에 참가, 능숙하게 대회를 치렀다.

그는 한 게임에서 획득할 수 있는 최고 점수인 300점을 달성하는 퍼펙트게임을 16회 이상을 차지하는 등 명실상부 최고 실력의 볼링 동호인으로 유명하다.

박재욱 고문은 “볼링은 남녀노소 누구나 할 수 있는 운동이고 체력이 강한 사람보다는 기량이 뛰어난 사람들이 실력이 더 좋다. 볼링을 시작할 때 기초부터 탄탄히 배워 정확한 자세로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리하면 절대 안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2인조 경기에 참가한 유니크클럽의 이영주 선수가 이날 대회에서 퍼펙트를 기록, 환호를 받았다.

대회 결과 3인조 ▲우승 거제 드림플러스 ▲준우승 온누리A ▲3위 피닉스B, 2인조 ▲우승 손현욱·김상도 ▲준우승 김정엽·이영주 ▲3위 손인철·김정태, 개인전 ▲우승 손현욱 ▲준우승 정성훈 ▲3위 이주봉씨가 수상했다.

2인조와 개인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손현욱 볼러는 “통영시협회장배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서 너무 기쁘다. 그동안 팀원들과 함께 볼링 연습을 꾸준히 해왔던 것이 오늘의 결실로 이어진 것 같다. 특히 많은 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1위라는 영광스런 자리에 오를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고 격려해준 팀원들께도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앞으로도 1위 자리를 당당히 지킬 수 있도록 동호인으로서 최선을 다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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