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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출신 일제강점기 항일독립운동가 65인의 이름입니다.

3.1운동 100주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통영만세운동 100주년. 이 거룩한 기록 위에 이름을 새긴 뜨거운 지사들입니다.

잃어버린 나라를 찾기 위한 숭고한 이념 앞에 모든 종교, 모든 사상, 모든 파벌도 오직 하나 사랑의 정신이었습니다.

의사와 열사, 애국지사 그 이름을 떠나 이역만리 낯선 곳에 묵으며 고군분투, 칠전팔기, 한 팔로 두 손을 상대 하다 죽은 죽음은 얼마이며, 일제의 총칼에 불귀가 된 이 그 얼마인지는 셀 수도 없습니다.

패자, 약자, 생의 조난자, 고향상실자, 조국에서 추방된 자, 국경없는 유랑군이라는 별명을 후대에 물려주지 않기 위해 피눈물로 망국의 설움을 씻어낸 거룩한 이름입니다.

국내 3.1운동은 물론 일본과 미국, 중국, 러시아, 조선혁명당, 통의부, 정의부, 신간회, 임시정부, 노령방면 등 이들은 지역과 장소에 거침없었고, 죽음도 불사하는 대한독립이 삶의 전부였던 그 이름입니다.

100년이 지난 우리는 이 이름을 꼭 기억하겠습니다. 또 역사에 기록되지 못한 수많은 독립투사들. 우리의 평화와 자유, 그 순고한 이념은 100년이 지난 오늘도 힘차게 나부낍니다.

과연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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