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산신문 독자자문위원회 2019년 제1차 회의

2019년 기해년 올해 첫 독자자문위원회가 지난달 25일 한산신문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김순효 위원장, 김미선 부위원장, 김미옥, 최광수 위원이 참석, 올해 한산신문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과 지역을 위한 다양한 기획취재를 주문했다.

또한 한산신문 지면 평가와 발전, 지역의 다양한 사업과 현황들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특히 ▲통영고성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공약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 ▲후보들의 토론의 장 마련 ▲바다쓰레기 문제 해결 방안 모색 ▲한산신문 바다 환경 여론화 ▲춘계대학축구연맹전 숙박 개선 ▲멸치권현망어업 혼획금지법 법률 개정 필요성 ▲통영시 공중화장실 등 시설 보수 필요 ▲통영 전통 어업기술 문화 발굴 및 복원 등 스토리텔링 중요 ▲전국동시조합장 선거 집중 조명 ▲통제영 야간 경관 조성 소방안전 집중 등 다양한 의견들을 개진했다.

통영고성 국회의원 보궐선거 공약 '모니터링'

최광수 위원은 "선거 국면이라 언론사가 바쁠 것 같다. 시민들은 곳곳에서 선거 동향에 대해 관심이 많다. 후보자들은 신아sb 도시재생, 화력발전소, 한산 연륙교 같은 통영시 미래에 엄청난 영향력을 줄 수 있는 파급력이 큰 이슈에 대해 어떤 공약을 내세우게 되는데 이번 선거에서 내세운 공약이 정말로 타당한 것인지, 시민들이 필요한 것인지 살펴봐야 한다. 지금 봉평동 도시재생만 하더라도 지역사회에서 제대로 된 담론이 형성되지 못했고, 많은 시민들이 걱정을 하고 있다. 한산신문에서는 이런 거대 이슈들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그런 부분에 대한 후보자들의 입장을 모니터링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순효 위원장은 "최 위원 말씀처럼 후보들이 당선되고 나서 자신들의 공약을 지키려고 노력하겠지만 공약에 대해서는 재검토가 필요하다. 우리 지역에 꼭 필요한 공약들인지 심도 깊은 토론의 장이 마련됐으면 한다"고 의견을 더했다.

김미선 부위원장은 "도시재생에 관련해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시 차원에서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또 대화와 토론을 열어 시민의 소리를 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산물 혼획금지 법률 현실적 한계, 법 개정 필요
견내량 돌미역, 통영 전통 어업기술 문화 콘텐츠화


김순효 위원장은 "1월 26일자 1면에는 '멸치권현망어업 띠포리 포획 무죄, 법원 첫 판결'을 다뤘다. 실질적으로 법에서 무죄를 인정한 것이라고 하지만은 법률적으로 문제가 없는지 또 이런 사례로 인해 다른 재판 결과가 나올 수도 있지 않는지 살펴봐야 한다. 혼획금지법이 정해져 있다고 하더라도 어업을 하다보면 실제로 혼획을 하지 않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이런 부분들은 무죄로 해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법률적으로 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통영은 수산업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상황이다. 기선권현망 뿐 아니라 다른 권현망도 마찬가지라고 생각이 든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수산업법 대부분이 현실적으로 안맞는 부분이 상당히 많다"고 덧붙였다.

최광수 위원은 "법제도 개선을 위해 관련 수협이나 지자체에서의 충분한 논의와 협의가 필요할 것 같다"고 제안했다.

이어 최 위원은 "2월 26일자 1면 '견내량 돌미역이 국가중요어업유산 등록 나선다'는 기사를 다뤘다. 잘 되면 좋을 것 같다. 통영의 전통 어업 문화를 발굴, 복원하고 관리하는 것은 교육적 자산으로도 충분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스토리텔링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미선 부위원장은 "제가 어릴 때 온 마을 주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들망배가 있었다. 멸치를 전통기법으로 잡고, 삶고, 널고 하는 마을 어업 문화였다. 견내량 미역뿐만 아니라 이런 전통 기술들도 발굴하고 보존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순효 위원장은 "한산신문에서 다양한 각도에서 전통문화 컨텐츠를 발굴하고 콘텐츠화 하는데 힘써줬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3.1운동 100주년 다양한 콘텐츠 기획

김순효 위원장은 "올해 3.1운동 100주년을 맞는다. 한산신문에서 '반드시 기억해야 할 역사 3.1독립운동 100주년'이라는 특집 기획기사를 보니 통영만세운동의 시발점인 북신동 송정택 사랑방 등 통영만세운동에 대한 자세하고 다양한 내용을 다루고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최광수 위원은 "김미옥 의원님 중심이 돼 3.1운동 기념행사인 통영시민 선언대회를 진행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통영시민 선언대회 추진위원회 성과는 어떤지"라고 물었다.

김미옥 위원은 "올해 3.1운동이 100주년을 맞아 다양한 행사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여러분이 꿈꾸는 통영은?'이라는 주제로 시민선언문 함께 쓰기 시민제안공모전을 실시한다. '일자리', '청년', '교육' 등 200건이 넘는 키워드가 다양하게 들어왔다. 시민분들의 의견을 모두 취합해서 서명문을 만들고 3.1운동 기념행사에서 시민선언문을 낭독할 예정이다. 식전 행사로 꿈틀꿈틀 통영청소년 뮤지컬단의 '세가지 소원'이라는 갈라쇼에서는 태극기를 들고 3.1운동을 그대로 재현하는 상징적이고 의미 있는 퍼포먼스가 펼쳐진다"고 말했다.

또 "현재 독립 유공자 명예 포상에 관해 조례 발효 중에 있다. 또 미발굴 독립운동자들을 찾고, 최덕지 목사처럼 발굴됐지만 서훈이 안 된 분들을 찾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그리고 현재 통영시 현황에 따르면 시 향토문화유산이 22건 185점이나 된다. 역사학적으로나 사료적 가치가 높은 향토문화유산을 등록·지정문화재가 되도록 준비 중이다. 한산신문 김영화 국장님에게 3.1운동과 도시재생 등 많은 자문을 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해양쓰레기 문제 시민 협력으로 바다 살리기

최광수 위원은 "2월 16일자 14면 '플라스틱 프리 챌린지' 캠페인과 관련, 저도 챌린지에 동참했는데 마침 기사를 보고 반가웠다. 현재 바다는 쓰레기 문제로 심각한 위기 상황이다. 특히 통영은 해양 생태가 중요한 도시이기 때문에 모든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야 한다. 통영시와 수협, 그리고 어민들이 함께 협력해서 쉽고 재밌는 방법으로 통영의 바다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면 어떨까 생각한다. 작은 것 하나가 어민들의 생업과 해양 환경 문제를 바꿔가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의견을 밝혔다.

김순효 위원장 역시 "통영은 바다가 산업의 매개다. 플라스틱 프리 챌린지를 주도하고, 정말로 실천할 수 있는 사람들이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미선 부위원장은 "통영수협은 두 달에 한 번 바다 청소를 하러 간다.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관내 다른 수협이 돌아가면서 바다 살리기 운동을 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한산신문에서는 바다 환경에 대해 지속적으로 기사화 시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통영 야간 관광 명소화 '환영', '우려' 공존

최광수 위원은 "이번에 지역에 좋은 소식들이 많다. 2월 23일자 2면 '통제영 야간 경관 조성 허가' 기사를 다뤘다. 밤의 통제영을 제대로 보고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겠다고 생각했다. 관광객이나 지역주민들의 우리 역사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 하지만 목조건물이라 약간의 노파심과 우려도 든다. 소방안전에 집중이 필요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김순효 위원장은 "1월 26일자 11면 '남망산 디지털파크, 통영만의 정체성 담아야 한다'는 기사를 보면 과연 통영의 정체성이라는 것이 과연 무엇인지 궁금하다. 평소에 흔히들 통영만의 정체성을 찾아야 한다고 말을 한다. 정말 제대로 된 정체성에 대해 확립된 것이 무엇인지 찾아보고 싶다"고 말했다.

김미선 부위원장은 "남망산 디지털파크 조성이 늦은 감이 있지 않나 생각한다. 관광객이 많이 들어왔던 당시 발 빠르게 조성했으면 관광객들을 놓치지 않았을 것 같다는 아쉬운 마음이 든다. 남망산 디지털파크와 연계해서 통영시 전체적으로 야간을 살려 줬으면 좋겠다. 시가지뿐만 아니라 관광객이나 외지 사람들이 많이 오고가는 길목도 야간을 살려 줬으면 한다"고 의견을 개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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