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전 목탁소리 고요속에 울려 퍼지고

산새들 하루해를 거둬드린 서쪽 하늘가

부처님 엷은미소 극락원생 소원 이루어

마주한 석등에서 무늬살만 반짝 거리며

울리는 범종소리 맺힌한도 풀어 주어요

<김철민 작 범종소리 1절>

 

47년 문학인생을 걷고 있는 김철민(72) 문학가의 시 ‘범종소리’가 제29회 찬불가요가사대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한국불교청소년문화진흥원(총재 송운 큰스님) 산하 대한불교찬불가제정위원회가 창립 38주년을 맞아 창작찬불가와 동요, 가곡, 권불가, 불교가요 등 7개 부문에 거쳐 현상공모한 결과, 응모작 612편 중 김 문학가의 작품이 대상을 차지한 것이다.

수상 작품은 작곡분과 운영위원회가 작곡을 붙여 신작찬불가 30집과 31집, 32집에 동시 수록된다.

대상 수상자인 김 문학가는 어린이 정서에 맞는 주옥같은 동시를 끊임없이 발표, 46년 동안 동시·동요발전에 이바지한 것은 물론 각종 문학상을 수상했다.

특히 초등학교 음악교과서에 '통일의 그날'이 수록되고 통영의 딸, 동피랑, 건강한 나라 등 노랫말 작사로 아름다운 동요세상 만들기에 솔선수범해온 자랑스러운 동요인으로 유명하다.

이미 지난 2015년 김 시인이 작사한 '별나라여행'이 국악관현악과 함께하는 2015 대한민국창작국악동요제 대상을 수상, 동요집과 CD 표지를 장식하는 영광을 안았다.

2017년에는 그 여세를 몰아 동피랑, 고향길, 등대불, 통일의 그날, 별나라 여행 등 자신이 작사한 동요 36곡을 제작, 음반 CD로 세간을 놀라게 했다.

통영의 대표적 핫플레이스이자 자신이 직접 작사한 노래곡목들을 본 따 동요곡집 ‘동피랑 서피랑’을 출간, 100여 곡이 수록됐다.

또 제22회 울산동요사랑회 창작동요발표회-국악관현악과 함께하는 2018 대한민국 창작국악동요제 호랑이 꼬리잡기에서 동시 ‘아궁이’와 ‘서피랑’이 국악동요로 탄생,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국아동문학의 대명사 석촌 김영일 아동문학가의 대를 이은 부자 아동문학가로 유명한 그는 도산중학교장으로 정년퇴임 후 현재 명예문학박사이자 아동문학가, 시인 등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한국아동문학회장을 거쳐 국제펜 한국본부이사, 김영일아동문학상 운영위원장으로 한국문학 발전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문학상으로는 한국아동문학작가상, 창작상, 대상, 세계계관시인본상, 청소년시인상, 21세기한국문학상, 고려문학상, 한국동요작사부문 대상, 천등아동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교육분야에서도 다양한 인성교육 프로그램으로 교육부장관, 국무총리, 한국사도대상, 남강교육상, 홍조근정훈장을 수상했다.

매년 5월 아버지를 기리는 김영일 아동문학상 운영은 물론 매년 관내 졸업식에서 김영일아동문학운영위원장상도 시상하고 있다. 올해는 유영초 이현아와 진남초 제갈유빈이 김영일아동문학운영위원장상 수상과 함께 장학금 각각 20만원이 수여했다.

또 어린이를 위한 왕성한 작품활동으로 146편의 시가 동요저작권으로 등록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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